29년을 기다렸다…“LG트윈스 우승 신문 구합니다”

입력 2023-11-15 16:13 수정 2023-11-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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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당근마켓 캡처
▲출처=당근마켓 캡처
29년 만에 LG트윈스가 정규시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팬들 사이에서는 ‘종이 신문 대란’이 벌어졌다. 우승 소식이 담긴 신문을 구하지 못한 이들은 약 10배의 웃돈을 주고 중고 거래를 하기도 했다.

최근 다수의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4일 자 스포츠서울 신문을 구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스포츠서울은 4일 자 해당 신문 1면에 1994년 이후 프로야구 정규 시즌에서 우승한 LG트윈스의 큼지막하게 다뤘다. 팬들은 오랜 기다림 끝에 우승을 차지한 만큼 이를 다룬 지면을 구하고자 온라인 중고 시장에서 웃돈을 주고 거래하기도 했다.

통상 스포츠신문은 1부에 1000원 정도지만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는 스포츠신문 네 부를 20만 원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신문은 당근마켓에서 최소 6000원부터 최대 1만5000원 사이에서 거래되고 있다.

LG 관련 굿즈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가을 야구 상징인 유광점퍼 매출은 고공행진 중이다. 일부 온라인 중고마켓에서는 유광점퍼에 웃돈이 붙은 채 팔리고 있다.

한편 2018년 타계한 구본무 선대 회장이 1998년 한국시리즈 MVP에게 수여하기로 한 롤렉스 시계와 1994년 우승 당시 다음 우승 축배로 마시기로 한 아와모리 소주 또한 화제를 모았다.

롤렉스 시계를 받게 된 한국시리즈(KS) MVP 오지환(33)은 개인이 소장하는 대신 구단주인 구광모 LG그룹 회장에게 반납하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롤렉스시계가 지닌 의미와 상징성을 고려해 많은 이들이 볼 수 있도록 전시하는 편이 좋겠다는 뜻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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