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마포구가 내년부터 관내 100세 이상 어르신에게 장수축하금 100만 원을 지급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경로효친 문화를 확산하고 어르신 삶의 질 향상을 위해 7월 장수축하금 지급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바 있다.
지급 대상은 마포구에서 3년 연속 거주한 100세 이상 노인이다. 생일 달부터 1년 이내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장수축하금을 받을 수 있다.
현재 100세 이상이면서 3년 연속 구에 거주한 어르신도 올해 12월 31일까지 동 주민센터에 신청하면 장수축하금을 받을 수 있다. 본인의 직접 신청이 어려우면 가족 등에게 위임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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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구에 거주 중인 100세 이상 노인은 모두 52명이다. 이 가운데 3년 이상 연속 거주해 장수축하금 지급대상인 주민은 48명이다.
구는 연말까지 안내문을 개별 발송하고, 내년부터 매달 100세가 도래하는 지급 대상에게 사전 안내문을 보낼 예정이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100세를 맞은 어르신들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으며 현재의 대한민국을 일군 세대”라며 “어르신들의 삶의 질과 행복한 노년을 위해 효도 행정을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