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연체율 '고공행진' 지속

입력 2009-05-27 06:00 수정 2009-05-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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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말 1.58% 수준...작년말대비 0.5%p 상승

최근 기업 구조조정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은행들의 연체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말 현재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1.58%로서 지난해 말 대비 0.50%p 상승했으며, 전년동월(0.99%)대비로는 0.59%p 급등했다.

이는 지난해 9월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기업대출과 가계대출의 연체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결과로 분석된다.

특히 지난 3월말의 경우 연체율이 1.46%로 전월대비 0.21%p나 하락하기도 했지만, 이는 은행들이 1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연체율 관리에 나서면서 일시적으로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국내은행의 연체율이 최근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에 비해 높은 수준을 지속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지난 3월에 연체율이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계절적인 요인이 크다"면서 "은행들이 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연체율 관리에 적극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2.26%로서 3월말(2.04%) 보다 0.22%p 상승했으나 2월말(2.31%) 대비로는 0.05%p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67%로 3월말(0.70%) 대비 하락했으나 1월(0.59%)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으며, 중소기업대출 연체율도 2.59%로 3월말(2.32%)보다 0.27%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75%로 작년 하반기 이후 상승 추이를 보이다가 3월 0.73%로 하락한 이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54%로 지난 2월 0.70%를 기록한 이후 두 달째 하락세를 지속하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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