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세사기 의심 공인중개사 특별 점검

입력 2023-11-1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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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공인중개사 밀집 구역 모습. 조현욱 기자 gusdnr8863@ (이투데이DB)
▲서울의 한 공인중개사 밀집 구역 모습. 조현욱 기자 gusdnr8863@ (이투데이DB)

서울시가 25개 자치구와 합동으로 전세사기가 의심되는 공인중개사에 대해 특별점검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와 2차에 걸친 합동 점검 당시 위반사항이 지적된 업체 129곳이 대상이다.

서울시는 2월부터 7월까지 국토부와 전세사기가 의심되는 공인중개사 421개를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하고 129곳에 대해 행정처분, 수사 의뢰 등의 조치를 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일부에서 수사를 받는 중에도 불법행위를 지속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 다시 한번 점검을 하게 됐다.

서울시는 하반기 이사 철 부동산 교란 행위 예상 지역을 중심으로도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현장 지도·점검할 계획이다. 신축 분양한 다세대, 오피스텔 등 동일 건축물의 매매 임대차 계약, 특정인과의 대량 계약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살필 예정이다.

점검·지도 결과에 따라 △중개대상물 표시·광고 위반 △중개대상물 확인·설명 의무 미이행 △중개보조원 미신고 등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행정처분 한다.

자격증 대여, 무자격 또는 무등록 불법행위, 업무정지 기간 내 중개행위, 중개보수 초과 수령 등 중대한 위법행위는 수사 의뢰 또는 고발조치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신속한 부동산 불법 행위 지도·점검을 통해 위법행위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부동산 불법행위 신속대응반'을 운영하고 있다. 전세사기 피해 예방 차원에서 청년, 사회초년생 등을 대상으로 한 전문가 상담·체험·교육 서비스인 '방 구하기 대작전! 뭐가 궁금해?"도 시행 중이다.

서울시 전월세 종합지원센터에서는 전세가기 피해자를 위한 금융지원, 무료 법률 서비스를 추진하고 있으며 전세가격 적정성 여부에 대한 공인중개사의 현장상담, 감정평가사의 온라인 상담도 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부동산계약 관련 공인중개사의 역할과 책임이 중요한 만큼 범죄 가담 정황이 포착되면 엄중 조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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