톰 피터스 박사, "녹색성장 특정부분에 선택과 집중해야"

입력 2009-05-26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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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인 경영 컨설턴트인 톰 피터스 박사는 26일 정부가 중점 과제로 내세운 '녹색성장'과 관련, 특정 분야에 초점을 맞춘 선택과 집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피터스 박사는 이날 국무총리실과 지식경제부 등 11개 부처 주최로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신성장동력박람회 2009'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한국에서 신성장동력을 추진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할 점도 한국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집어내 거기에 집중하는 것"이라며 "녹색성장이라고 하면 너무 광범위 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또 "이것만은 한국이 최고라는 분야가 있어야하고, 이를 위해 반드시 중소기업이 있어야 한다"면서 "어떤 경제도 중소기업 없이 혁신을 이룰 수 있는 경제는 없다"면서 적극적인 중소기업 육성 필요성을 언급했다.

예컨대 한국이 기술 부분에서 어느 나라보다 앞서고 있다고 말은 하지만, 한국이 떠오르는 분야는 많지 않은 반면 독일 제품은 품질 하나만으로 전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처음부터 선택과 집중을 할 경우는 선택을 잘해야 한다"며 "선택을 잘하지 못하면 자원낭비 밖에 안되기 때문에 제대로 선택을 하는 게 우선적 과제"라고 덧붙였다.

피터스 박사는 전세계적 경제위기와 관련해선 "정확히 바닥을 쳤다고는 할 수 없지만, 최악은 지났을지도 모른다"면서 "바닥을 쳤느냐 안쳤느냐는 심리적인 문제다. 미국의 경우 사람들이 심리적으로 상황이 악화되는 것에 염증을 느끼기 시작했고, 조금씩 구매를 시작하고 있기 때문에 바닥을 지났다고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간 본성이 변하지 않는 만큼, 버블은 생길 수 밖에 없다"면서 "녹색성장 분야가 다른 부분에 비해 버블이 형성될 소지가 있지만, 중요한 것은 버블이 발생하기 전에 우리가 이 위기상황을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스 박사는 박람회와 관련해선 "모든 표지판이 한국어로 돼 있어 모든 기술을 간파할 수 없어 아쉬웠다"면서 "한국이야말로 유일하게 지식경제부라는 독립된 부처를 갖고 있는 나라인데, 한국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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