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여수 청정에너지 밸류체인 구축 속도…美 가스사와 암모니아 수소사업 ‘맞손’

입력 2023-11-16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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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이 미국 대표 산업가스 업체인 에어 프로덕츠(Air Products)와 전남 여수지역 암모니아ㆍ수소 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김형일(오른쪽) 한양 대표이사와 김승록 에어 프로덕츠 코리아 대표이사가 협약식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양)
▲한양이 미국 대표 산업가스 업체인 에어 프로덕츠(Air Products)와 전남 여수지역 암모니아ㆍ수소 사업 공동개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6일 밝혔다. 김형일(오른쪽) 한양 대표이사와 김승록 에어 프로덕츠 코리아 대표이사가 협약식 직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양)

한양이 미국 대표 산업가스 업체인 에어 프로덕츠(Air Products)와 전남 여수지역 암모니아ㆍ수소 사업 공동개발에 나선다. 이를 계기로 청정에너지 사업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한양은 에어 프로덕츠와 서울 송파구 한양타워에서 전남 여수지역(여천배후부지 등) 내 청정 암모니아ㆍ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형일 한양 김형일 대표이사(부회장)과 김승록 에어 프로덕츠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암모니아 터미널 개발과 청정 암모니아 공급 및 암모니아 크래킹(Crackingㆍ분해) 설비 개발 등을 추진하기 위해 업계 전반에 걸쳐 협력할 계획이다.

양사는 각 사 주요 역량을 집중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 한양은 동북아 중심에 있는 관문 항만으로서 최적의 입지를 갖춘 부지를 제공하며, 건설 및 에너지 기업으로서 쌓아온 플랜트, 운영 역량을 토대로 터미널 등 개발을 추진한다.

에어 프로덕츠는 암모니아ㆍ수소 사업에 대한 전문지식을 갖춘 산업가스 전문 기업으로서 현재 미국 루이지애나 주에서 상업운전 및 수출을 앞둔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의 추진 경험을 토대로 청정 암모니아(국내 수소 탄소배출량 기준)를 적기에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한양은 전남 여수 묘도에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 열병합 발전소, 수소 및 암모니아 터미널 등으로 구성된 ‘에코 에너지 허브’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해 5월 글로벌 수소에너지 기업인 린데, 전라남도 등과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총 8억 달러 규모 투자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번 협력으로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과 크래킹 기술을 확보해 계획 중인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의 암모니아 및 수소 터미널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정에너지 사업의 밸류체인 구축에도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한양 관계자는 “여수국가산업단지와 남해안 일대는 다양한 수요가 밀집돼 있어 청정 암모니아와 수소 공급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연간 100만 톤 이상의 발전용, 산업용 암모니아 공급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지역 탄소 중립 실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양은 전남 해남 민관협력 개발 기업도시 ‘솔라시도’에 대규모 재생에너지 인프라 개발을 통해 1GW급 데이터센터 등 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등 재생에너지 사업 부문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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