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7‧7 관광시대' 서울 총력전…해외 관광객 견인할까 [스페셜리포트]

입력 2023-11-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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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23-11-19 17:0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더 오래 머무르고 다시 찾고 싶은 매력 도시’ 비전
관광객 수·지출액·체류일·재방문율 구체적 목표
“서울 관광의 질적 품질 높여야 관광객 이끌 것”

▲ 서울시가 2026년까지 ‘3‧3‧7‧7 관광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 서울시가 2026년까지 ‘3‧3‧7‧7 관광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서울시는 2026년까지 연간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1인당 지출액 300만 원,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목표로 이른바 ‘3·3·7·7 관광시대’ 열겠다고 공표했다. 전문가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으며, K팝·K푸드·K뷰티를 이르는 ‘K컬처’와의 연계가 관광 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관건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는 ‘3‧3‧7‧7 관광시대’ 비전을 발표한 이후로 서울관광 10가지 핵심과제 추진에 나서고 있다.

‘3‧3‧7‧7 관광시대’는 양적 관광에서 질적 관광으로 탈바꿈해 서울 관광의 패러다임을 전환하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구체적인 목표로 1년에 서울을 찾는 관광객 3000만 명, 관광객 1인당 지출액 300만 원, 관광객 체류기간 7일, 재방문율 70%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울 관광의 10대 핵심과제는 △혼자서도 여행하기 편한 도시 △서울의 강점을 살린 고부가 관광 육성 △서울 곳곳을 채우는 체험형 관광콘텐츠 △세계 3대 미식 관광 도시 △야간관광 수요 창출 △대규모 관광 인프라 투자 △세계 최고의 관광도시에 걸맞은 숙박 인프라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시장개척 △관광기업의 성장기반 강화 △건전한 관광 시장 질서 확립 등이다.

서울시가 관광 정책을 시행하는 것과 동시에 한국에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로 회복세에 들어서고 있다. 특히 관광객들이 한국에 방문한다면 수도 '서울'을 대부분 거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가 분석한 최근 5년간 연도별 관광통계현황에 따르면 한국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1750만2756명 △2020년 251만9118명 △2021년 96만7003명 △2022년 319만8017명 △2023년(~9월) 765만151명이다.

이 가운데 서울에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2019년 1389만7188명 △2020년 192만4606명 △2021년 73만8790명 △2022년 263만5166명 △2023년(~9월) 630만 명으로 나타났다.

▲ 서울시가 발표한 '3‧3‧7‧7 관광시대' (그래픽 = 손미경 기자 sssmk@)
▲ 서울시가 발표한 '3‧3‧7‧7 관광시대' (그래픽 = 손미경 기자 sssmk@)

다만 서울은 주요 관광국이나 주변 도시에 비해서도 ‘관광 도시’로써 가야 할 길이 먼 것이 현실이다. 관광이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보면 세계 평균 10%이지만, 한국은 2.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주요 관광 도시인 영국의 런던을 비롯해 미국의 뉴욕, 일본의 도쿄 등 주요 도시들은 해외 관광객 유치와 관련해 명확한 비전을 내놓고 있다. 특히 외래 관광객들의 관광 형태가 급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한국에 찾아오고, 머무르고, 돈을 쓰게 할 만한 타깃을 더욱 명확히 하는 것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서울시의 3‧3‧7‧7 관광시대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외국인들의 관광 행태를 구체적으로 분석해 관광 청사진을 그릴 필요가 있다고 제언한다.

이훈 한양대 관광학부 교수는 “관광과 관련해 광역 지방자치단체에서 구체적인 목표와 비전을 설정해 대외적으로 공표했다는 의미가 크다”라며 “그만큼 관광을 진작시키고 도시의 경쟁력이나 경제 등 여러 부분을 해소하려는 의지가 들어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교수는 “현재 관광 목표는 맞춤형 관광이 아니라 ‘개인별 맞춤형 관광’이 돼야 한다”라며 “특히 ‘신 순례자 여행’이라고 해서 여행객들이 자기가 흥미로운 부분을 따라가는 여행 행태를 고려해 상품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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