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6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을 29일 오전 11시 서울 경복궁 흥례문 앞뜰에서 열기로 했다.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노 전 대통령 유족 측과 협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
노 전 대통령의 영결식이 열리는 29일에는 봉하마을에서 오전 5시 발인후 유해는 서울로 옮겨져 오전 11시 경복궁 앞에서 영결식이 열린다. 이후 유해는 노제를 갖고 화장장이 있는 수원에서 화장된 이후 봉하마을로 되돌아와 이튿날 사저 인근에 안장될 예정이다.
국민장이 치러질 경복궁 앞뜰은 정문인 광화문과 뒤쪽 흥례문 사이 공간으로 8000㎡ 가량된다.
앞서 1979년 박정희 전 대통령의 국장 영결식이 옛 중앙청 건물을 뒤로 한 채 거행됐고, 2006년 최규하 전 대통령의 국민장 영결식도 경복궁 앞뜰에서 거행된 바 있다.
정부는 국민장과 관련해 안장식, 노제의 일시와 장소 등 세부계획에 대해 유족과 협의를 거쳐 확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