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APEC서 애플CEO·GM수석부회장 접견…'협력확대·투자지원'

입력 2023-11-16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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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 한 호텔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를 접견하며 악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에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애플 CEO, GM 수석부회장과 각각 만나 협력 확대와 투자 지원 등을 밝혔다.

팀 쿡 CEO는 "한국 협력업체와 정부의 도움이 없었다면 애플은 현재 위치에 오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최근 5년간 한국 기업과 1000억 달러 이상 거래를 성사했고, 앞으로도 협력과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실판 아민 GM 수석부회장은 "한국 정부의 과감한 규제 개혁과 제도 개선으로 기업 활동을 하는 데 자신감이 생겼다"며 "지난 30년간 파트너십에 이어 앞으로 한국 생산을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15일(현지 시각)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진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의 접견 주요 내용에 대해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샌프란시스코의 한 호텔에서 쿡 CEO를 처음 만났다.

접견장에서 팀 쿡 대표를 만난 윤 대통령은 "반갑다"며 먼저 악수부터 했다. 쿡 CEO는 "영광이다"고 인사했고, 윤 대통령은 "나도 만나게 돼 기쁘다. 한번 뵙고 싶었다"고 전했다.

쿡 CEO는 APEC 부대 행사인 최고경영자(CEO) 서밋에 참석하지 않고, 윤 대통령과 별도 만남 일정을 잡은 것으로 전해진다. 브리핑에 따르면 윤 대통령과 쿡 CEO는 세계 디지털 기술 발전 방향 등에 대해 이야기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이 자리에서 쿡 CEO는 "한국이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부친은 한국전쟁 참전용사이고 한국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고 최 수석이 전했다. 이어 한국 기업과 협력 및 투자 관련 내용을 언급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이에 "쿡 CEO 부친이 한국전쟁에 참전하고 헌신한 데 대해 국민을 대표해 감사하다"며 "세계 최고 기술력과 역량을 갖춘 한국 기업과 협력을 지속, 확대해 달라"며 한국 정부의 지원 의사를 밝혔다.

최 수석은 쿡 CEO 접견과 관련 "애플은 전 세계 매출 1위 세계 최대 ICT 기업으로 스마트 기기 제조에 있어 국내 부품 기업이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이번 접견은 애플과 한국 부품 기업 간 공급망 협력을 견고히 하는 자리"라고 평가했다.

윤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 모스코니 센터에서 열린 APCE CEO 서밋에 앞서 아민 GM 수석부회장과 만나 "정부 차원에서 제도 개선 노력을 지속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메시지도 전했다.

최 수석 브리핑에 따르면 자리에 함께했던 알프레드 켈리 비자사 회장은 "한국과 오랜 협력 관계를 유지해 왔는데 앞으로 특히 소상공인 금융 이용 서비스 디지털화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 취임 이후 한미일 3국 간 교류 협력이 과거와 완전히 달라진 것을 곳곳에서 체감할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최 수석은 GM 측 메시지에 대해 "규제 개혁 등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추려는 정부의 제도 개선 노력을 GM이 높이 평가한 것에 긍정적 평가를 한다"며 "자리에 참석했던 사람들이 모두 GM 수석부회장 말을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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