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증시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상승 출발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 코스피는 0.1~0.4%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11월 들어 국내 증시는 약 9.4% 상승하며 올해 1월 8.9% 상승에 이어 10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 11월 상승에 힘입어 연초 이후 상승률이 약 15%에 달했다. 특히 이번달에는 주요 26개 업종 중 보험(-3.8%)을 제외한 25개 업종 모두 상승했다.
수익률 차별화는 크지 않지만, 수급 차별화는 극명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유의미한 수급이 포착된 섹터는 반도체와 소프트웨어인 반면, 개인의 순매수는 2차전지에만 집중됐다. 향후 수급의 차별화가 수익률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주목한다.
◇ 한지영·김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 기존 우려와는 달리 공매도 금지에도 외국인 자금이 양호하게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9~10월에 4조 원 가까이 순매도하던 외국인은 지난주 1조4000억 원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번주 들어서는 9000억 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를 강하게 매수하고 있으며, 삼성 SDI, 포스코인터내셔널, LG 에너지솔루션은 매도 상위권이다.
코스닥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 위메이드, 에코프로, 주성엔지니어링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 순매수 상위주의 공통점은 에코프로를 제외하면 공매도 잔고 수량이 크게 감소하고, 12개월 Fwd 영업이익 추정치가 1개월내 상향되었다는 것이다.
순환매 장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공매도 잔고비율 상위 종목들 중 내년도 실적 개선되는 종목의 경우 상승탄력은 더 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