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곳곳 ‘월동준비’…온열의자 확대·난방용품 지원

입력 2023-11-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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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정류소마다 온열 의자 확대
저소득 취약계층에 용품 지원

▲서울 성동구의 스마트 냉온열의자 설치모습. (자료제공=성동구)
▲서울 성동구의 스마트 냉온열의자 설치모습. (자료제공=성동구)

초겨울 추위가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서울 자치구들이 ‘월동 준비’에 나서고 있다.

18일 서울 각 자치구에 따르면 정류소마다 온열 의자를 확대하고, 취약계층을 위한 난방용품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겨울 기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을 것으로 예상하나,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일교차가 심해질 때가 빈번할 것으로 전망했다.

성동구는 버스정류장 내 ‘성동형 스마트 온열 의자’를 확대해 설치하고 있다. 버스정류장에 설치한 스마트 냉·온열 의자는 버스 첫차, 막차 시간에 맞춰 아침 5시부터 자정까지 운영한다. 의자 내부에 온도 컨트롤러가 내장돼 주변 대기 온도에 따라 자동으로 시스템이 가동된다.

올해는 옥수동과 성수동 등 3곳에 의자를 추가 설치해 현재 총 139곳의 정류장에서 운영하고 있다. 구는 냉·온열 의자를 이상 기후로 인해 기온 차가 심한 봄·가을에도 운영할 수 있도록 시간을 개선해갈 계획이다.

서초구도 버스정류장 총 200곳에서 ‘서리풀 온돌의자’를 가동하고 있다. 서리풀 온돌의자는 가로 203cm, 세로 33cm 규격의 이중 강화 유리 재질로 제작됐다. 대기 온도가 18도 이하로 내려가면 자동으로 작동된다. 운영시간은 버스운행 시간대인 오전 6시부터 오후 11시까지며, 내년 3월까지 가동된다.

전성수 서초구청장은 “겨울철 버스를 기다리는 주민들이 서리풀 온돌의자에서 잠시나마 추위를 녹이는 포근한 공간이 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주민 불편을 덜어주고, 안전한 일상을 누리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양천구의 새마을부녀회 ‘소외계층 김장행사’ 현장. (자료제공=양천구)
▲서울 양천구의 새마을부녀회 ‘소외계층 김장행사’ 현장. (자료제공=양천구)

광진구는 지난달부터 저소득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전기매트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동장과 복지플래너가 가정 방문을 통해 난방용품을 전달하며, 부족하거나 불편한 것은 없는지 꼼꼼히 살피고 있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난방용품이 올겨울을 따뜻하게 보내는 데 보탬이 되길 바란다”라며 “취약계층의 어려움을 더욱 세심히 살펴 더 많은 취약 가구가 지원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천구는 김장철을 맞이해 총 11톤 상당의 김장김치 1500여 상자를 저소득 취약계층 1200여 가구와 복지관 등에 나눔했다. 앞서 구 시설관리공단은 목동공영주차장에서 국제로타리 3640지구와 함께 ‘행복나눔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를 개최했다. 시설관리공단 임직원 30여 명과 로타리클럽 봉사단원 450여 명은 김치를 함께 버무리며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기원했다.

양천구는 이달 21일 목동제일교회와 함께하는 월동프로젝트 ‘따뜻한 의식주’도 가동한다. 교인, 봉사자 80여 명이 직접 담근 김장김치 5.3톤을 500여 가구에 지원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해 방한복과 전기요도 130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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