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난아기 울음소리 민원에 “안 울며 크는 아이 없다” vs “층간소음일 뿐”

입력 2023-11-17 16: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출처=게티이미지뱅크)

신생아 울음소리가 시끄럽다며 이웃 주민으로부터 민원 신고를 당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온란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세 아이의 엄마 A 씨는 16일 한 커뮤니티에 ‘신생아 우는 소리 민원 어떻게 생각하세요’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첫째와 3살짜리 둘째, 이제 막 신생아 딱지를 뗀 셋째와 살고 있다는 A 씨는 “오늘 아침 7시 30분에 인터폰이 울려서 받아보니 시끄럽다는 민원이 들어왔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A 씨는 “다들 자고 있었는데 도대체 뭐가 시끄러웠는지 물어봤더니 새벽 내내 애 우는 소리가 시끄럽다고 했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웃이 시끄러웠다고 주장하는 전날 A 씨의 막내아들이 소아과에서 예방 접종을 받고 온 날이다. A 씨는 “오늘도 열이 떨어지지 않아 소아과를 갔다 왔는데 시끄럽다는 소리까지 들으니 착잡하더라”라고 말했다.

A 씨는 평소 소음을 우려해 입주와 함께 소음방지용 매트 시공을 진행한 것은 물론 평소 아이들에게도 항상 실내화 신기를 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

층간소음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A 씨의 노력에도 신고가 접수되자 A 씨는 “먹고 자고 우는 게 다인 아기의 울음소리에 대해 민원을 넣는 게 맞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내가 이기적인 것인지, 아랫집에는 뭐라고 해야 할지 조언을 구하고 싶다”고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A 씨의 어려움에 공감하며 “배려 없는 세상이 각박하다”, “울지 않고 크는 아기는 없다. 이웃의 배려가 있기에 가능한 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A 씨에 대한 비판적인 반응 역시 존재했다. 몇몇 네티즌들은 “아기 키우는 게 벼슬이냐”, “나도 아이 울음소리를 들으면 잠이 깨서 거의 매일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다”, “미리 양해를 구했어야 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금상추에 배추·무까지…식품업계, 널뛰는 가격에 불확실성 고조 [식탁 지배하는 이상기후]
  • 단독 한달 된 '실손24' 60만 명 가입…앱 청구 고작 0.3% 불과
  • 도쿄돔 대참사…대만, 일본 꺾고 '프리미어12' 우승
  • "결혼 두고 이견" 정우성ㆍ문가비 보도, 묘한 입장차
  • ‘특허증서’ 빼곡한 글로벌 1위 BYD 본사…자사 배터리로 ‘가격 경쟁력’ 확보
  • [식물 방통위] 정쟁 속 수년째 멈춤…여야 합의제 부처의 한계
  • 이재명 오늘 '위증교사' 선고...'고의성' 여부 따라 사법리스크 최고조
  • "9만9000달러는 찍었다"…비트코인, 10만 달러 앞두고 일시 횡보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13:10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251,000
    • -0.81%
    • 이더리움
    • 4,650,000
    • -2.39%
    • 비트코인 캐시
    • 706,500
    • -2.35%
    • 리플
    • 1,950
    • -5.16%
    • 솔라나
    • 349,000
    • -2.95%
    • 에이다
    • 1,431
    • -5.23%
    • 이오스
    • 1,145
    • -2.22%
    • 트론
    • 289
    • -3.34%
    • 스텔라루멘
    • 722
    • -15.36%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050
    • -5.33%
    • 체인링크
    • 24,880
    • -0.99%
    • 샌드박스
    • 1,122
    • +44.2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