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진전기, 1000억 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중전기·전선 수주잔고 1조2000억 원 돌파로 수요 대응 목적”

입력 2023-11-17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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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진전기는 중전기(변압기·차단기) 공장과 전선 공장의 설비 증설을 위해 약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17일 공시했다. 회사는 중전기와 전선 수주잔고가 9억6358만 달러(약 1조2497억 원)를 기록하면서 설비 증설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주 예정 발행가액은 기준주가에 20% 할인율을 적용한 9430원으로 결정됐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12월 15일이고, 2024년 1월 5일부터 11일까지는 신주인수권이 상장돼 거래할 수 있다.

내년 1월 22일부터 1월 23일까지 이틀 동안은 구주주 청약을 진행한다. 회사는 실권주에 대해 1월 25~26일 일반공모 청약을 진행한 다음 2월 13일 신주 상장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일진전기의 중전기 부문 수주 잔고는 올해 9월 말 기준 3억8344만달러(약 4987억원)다. 2024년까지는 설비 가동률을 100%로 유지하면 납기 대응이 가능한 상태지만, 2025년부터는 미주 지역의 수요 증가로 설비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진전기가 지난 9월 8일 이사회를 거쳐 682억원 설비투자를 결정한 배경이다.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변압기 공장의 생산능력은 매출 환산 기준 2023년 말 2600억원에서 2026년 말 4330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친환경 170KV 차단기, 고효율 식물유 변압기 등 제품 개발을 통해 차단기·변압기 제품 다변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전선 부문도 지난 9월 말 기준 5억8014만달러(약 7545억원)의 수주 잔고를 보유하고 있다. 제조 역량을 강화하고자 생산·검사 설비 증대에 35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설비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 능력은 매출 환산 기준 2023년 말 3800억원에서 2026년 말 6200억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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