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1290원 초반에서 하락 기조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0일 “하락 출발 후 역외 숏, 역내 네고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 유입에 막혀 1290원 초반 중심 등락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289~1298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에 역외 숏프레이 재개가 더해지면서 1290원 지지 여부 테스트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말을 앞두고 막판 포지션 정리에 나섰던 역외 숏플레이가 재개될 가능성이 높으며 월말을 앞두고 환율 추가 하락 가능성이 대두됨에 따라 수출업체 추격매도가 유입될 확률도 높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입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할 것으로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1300원대에서 물량을 소화하던 수입업체는 연말, 연초 결제를 위해 달러를 추가로 확보할 유인이 강하다”며 “국내증시가 외국인 자금 유입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원화 위험자산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는 점도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