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주년' K라면 수출 올해 첫 1조 돌파…9년 연속 '사상 최대'

입력 2023-11-20 09:1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올해 연간 수출액 1조2000∼1조3000억 원 추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이 라면을 고르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올해로 출시 60주년을 맞은 국내 라면의 수출액이 사상 처음 1조 원을 넘어섰다. 라면 업체들이 외국 공장에서 생산해 현지에서 직접 판매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글로벌 수출액은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20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10월 라면 수출액은 7억8525만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7% 늘었다.

라면 수출액은 올해 들어 10개월 만에 기존 연간 최대치인 지난해의 7억6541만달러를 이미 넘어섰다. 이로써 2015년부터 9년 연속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올해 1∼10월 라면 수출량은 20만1363t(톤)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9% 늘었다. 이는 아직 지난해 연간 수출량(21만5953t)에 미치지 못했지만 남은 두 달을 고려하면 역시 사상 최대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1300원을 적용하면 1조208억 원으로 라면 수출액이 1조 원을 넘은 것은 처음이다. 남은 두 달을 고려하면 올해 연간 수출액은 1조2000∼1조3000억 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올해 1∼10월 라면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이 1억7445만달러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1억700만달러), 일본(4866만달러), 네덜란드(4864만달러), 말레이시아(3967만달러), 필리핀(3090만달러) 등 순이었다.

또 호주(3016만달러), 태국(3007만달러), 영국(2980만달러), 대만(2813만달러) 등도 10위 안에 들었다.

해외에서 한국 라면이 인기를 끈 이유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겪으면서 한국 라면이 한 끼 식사이자 비상식량으로 주목받아서다. 지난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기생충’이 작품상 등 4관왕을 차지한 것도 한 요인으로 꼽힌다.

영화 기생충에는 농심의 짜파게티와 너구리를 섞은 ‘짜파구리’가 등장한다.

또 전 세계에 한류 문화가 확산하는 상황에서 K-팝과 K-뷰티 등에 이어 K-푸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379,000
    • -5.28%
    • 이더리움
    • 4,612,000
    • -4.12%
    • 비트코인 캐시
    • 665,000
    • -7.89%
    • 리플
    • 1,831
    • -10.64%
    • 솔라나
    • 313,700
    • -10.01%
    • 에이다
    • 1,238
    • -15.26%
    • 이오스
    • 1,088
    • -7.48%
    • 트론
    • 262
    • -10.27%
    • 스텔라루멘
    • 595
    • -18.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300
    • -8.55%
    • 체인링크
    • 22,750
    • -12.09%
    • 샌드박스
    • 843
    • -19.0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