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제강지주, UAE서 대규모 계약 체결…중동 시장 공략

입력 2023-11-21 11:15 수정 2023-11-21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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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관 공급사로서 경쟁력 강화

▲SeAH Steel UAE 공장 야적장에 보관중인 API 송유관. (사진제공=세아홀딩스)
▲SeAH Steel UAE 공장 야적장에 보관중인 API 송유관. (사진제공=세아홀딩스)

세아제강지주가 아랍에미리트(UAE)에서 2건의 대규모 강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세아제강지주는 UAE 생산법인 SeAH Steel UAE와 이탈리아 특수관 생산법인 이녹스텍(Inox Tech)이 UAE 국영석유회사 아드녹(ADNOC)에서 미국석유협회(American Petroleum Institute) 규격의 송유관 및 클래드(CLAD) 강관을 수주했다고 21일 밝혔다.

SeAH Steel UAE는 아드녹이 진행하는 오일&가스 프로젝트에 5년 간 약 20만 톤(t) 규모의 API 송유관을 공급하게 된다. 이번에 공급하는 API 강관은 황화수소가 함유된 원유 및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데 사용된다. 수소취성이 뛰어나고 내부식성의 성질을 가진 고사양 강관 제품이다.

SeAH Steel UAE는 UAE 현지에 제조 기반을 두고 2011년부터 아드녹이 진행하는 에너지 프로젝트에 다양한 강관 제품을 공급하며 제품력을 인정받았다. 이번 장기 계약으로 안정적 공급 물량과 수익을 확보할 전망이다.

이탈리아 특수관 생산법인 이녹스텍도 아드녹의 해일&가샤(Hail&Ghasha) 가스전 프로젝트에 약 1만4000톤 규모 클래드 강관을 공급한다. 클래드 강관은 서로 다른 금속을 결합해 각 금속의 장점만을 조합한 강관 제품이다. 이녹스텍은 내부식 합금강(CRA)과 탄소강을 조합한 클래드 강관을 2024년 상반기부터 해일&가샤 가스전에 차례로 공급한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해외 생산법인들이 중동 시장 내에서 연이은 대규모 수주 계약을 체결하며 에너지용 강관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성공적인 납품과 함께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 내 에너지 프로젝트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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