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송 전 대표는 “지금까지 수많은 증거 조작에 휘말렸고, 실제로 전관예우와 돈 받고 후지게 인사 검증을 해서 이 자랑스러운 민주공화국을 후진 공화국으로 만든 후진 법무부 장관이 나는 한동훈 장관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송 전 대표는 ‘한 장관을 향해 “물병 던지고 싶다”는 등 거친 발언들에 대해 사과할 생각이 있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윤석열 대통령이 입만 열면 욕설과 막말을 하고 있다”며 “신원식 장관은 문재인 대통령의 목을 따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막말을 했는데 한 장관이 인사 검증을 통과시켜서 국방부 장관으로 국민 앞에 내보였다. 이러한 반성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 장관이 17일 대구를 방문한 것에 대해서는 “이미 정치적 행보를 하고 있었다”며 “법무부 장관이라는 자리를 자신의 정치적인 선거운동으로 이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의 가장 큰 문제점이 권력을 사유화해서 악용하고 있는 것”이라며 “검찰총장으로 문재인 대통령한테 임명되고 나서 사실상 정치 행보를 한 거잖아요. 검찰총장이라는 직을 자신의 대통령 예비선거 운동으로 활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손준성 검사를 비롯해서 장모 대응 문건처럼 가족 로펌식으로 사적으로 활용을 한 것”이라며 “이것은 있을 수 없는 행위인데 꼭 닮아서”라고 했다. 그러면서 “거의 청출어람이다. 한술 더 뜨고 있다”고 비꼬았다.
송 전 대표는 윤 대통령 탄핵을 위해 내년 총선에서 야권이 200석을 얻어야 한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그는 ‘신당으로 몇 석을 생각하시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200석을 만들어서 윤석열을 탄핵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해야 된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9일 송 전 대표는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 출판기념회에서 “한동훈을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 이런 건방진 놈이 어딨나. 어린놈이 국회에 와서 자기보다 인생 선배일 뿐만 아니라 한참 검사 선배들을 조롱하고 능멸하고”라며 “이런 놈을 그냥 놔둬야 되겠나. 내가 물병이 있으면 물병을 머리에 던져버리고 싶다”며 한 장관을 비난했다.
이에 한 장관은 11일 “송 전 대표 같은 사람들이, 어릴 때 운동권 했다는 것 하나로 사회에 생산적인 기여도 별로 없이 그 후 자그마치 수십 년간 자기 손으로 돈 벌고 열심히 사는 대부분 시민 위에 도덕적으로 군림했다“며 ”이번 혐오스피치 발언에서처럼 고압적이고 시대착오적인 생각으로 대한민국 정치를 수십 년간 후지게 만들어왔다“고 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