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원유 수급 불안감 해소 속 혼조세…WTI 0.08%↓

입력 2023-11-22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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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EA “산유국 내년 감산 지속해도 약간 공급과잉”
연준은 인플레 재점화 우려…고금리 장기화 전망

▲7월 13일 미국 유타주 뒤센 남부 분지에서 펌프잭들이 석유를 추출하고 있다. 뒤센(미국)/AP연합뉴스
▲7월 13일 미국 유타주 뒤센 남부 분지에서 펌프잭들이 석유를 추출하고 있다. 뒤센(미국)/AP연합뉴스

국제유가가 21일(현지시간) 원유 수급에 대한 불안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0.06달러(0.08%) 하락한 배럴당 77.7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ICE선물거래소의 북해산 브렌트유 2024년 1월물 가격은 전장 대비 0.13달러(0.2%) 상승한 배럴당 82.45달러에 장을 끝냈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석유 시장 부문 책임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으로 구성된 협의체 ‘OPEC플러스(+)’의 감산이 내년에 지속되더라도 내년 석유 시장은 약간의 공급과잉 상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는 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정례회의를 열고 추가 감산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을 발표했다. 대부분의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재점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물가가 분명하게 안정될 때까지 일정 기간 긴축적인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말했다. 일부 위원들은 “향후 수개월 안에 인플레이션 목표 달성을 위한 진전이 충분치 않다는 것을 나타내는 경제 데이터가 나온다면 추가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미국 경제를 냉각시키고, 그로 인해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유가가 하방 압력을 받았다.

국제 금값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의 중심인 12월 물 금은 전장 대비 21.3달러(1.1%) 상승한 온스당 2001.6달러에 폐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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