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올해 안에 5184억원을 확보, 자금 운용에 여유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27일 한화에 따르면 경기 시흥시는 시의회 임시회를 열어 군자지구 도시개발사업 재원으로 사용하기 위해 올해 안에 지방채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한화는 군자지구를 시흥시에 매각하고 받지 못한 잔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군자지구는 한화건설이 1997년 갯벌을 메워 조성한 땅으로, 군용 화약류 성능 시험장으로 이용되다가 2006년 6월 이 가운데 409만8000여㎡를 5600억원에 시흥시에 매각했다. 당초 한화는 대우조선해양 인수 재원으로 이 돈을 사용할 계획이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자금운용에 여유가 생긴 것은 사실"이라며 "그러나 당장 현금이 들어오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 돈을) 어떤 용도로 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