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투자증권이 HPSP에 대해 내년 1분기부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3만9000원에서 4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 거래일 기준 종가는 3만6650원이다.
23일 이민희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매출액은 419억 원을 기록해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와 BNK투자증권의 예상치를 각각 4%, 9% 상회했다”며 “메모리 장비 매출이 없었음에도 비메모리향 매출이 예상보다 더 좋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 연구원은 “3분기 영업이익은 216억 원, 영업이익률(OPM)은 51.5%로 기대치에 부합했다”며 “연초 메모리 장비 수주 감소 영향이 이어져 4분기에도 매출은 294억 원으로 감소가 예상되며, 성과급 반영에 따라 영업이익은 115억 원, OPM 39%로 하락이 예상된다”고 했다.
다만 그는 “최근 메모리향 장비 수주 증가가 실적으로 반영되며 내년 1분기 매출액이 402억 원, OPM 56.5%로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당초 해외 건설 중인 파운드리 팹(Fab)의 장비 발주 시기를 예상해서 내년 2분기부터 HPSP의 실적 개선을 예상했으나, 메모리 기여가 빨라지면서 1분기부터 실적 호전이 예상된다”고 했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실적 둔화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HPSP 주가가 최근 박스권 횡보를 보이고 있으나, 수요처 확대와 독점적 지위와 내년 하반기부터 동탄 신공장이 본격 가동하게 되면 실적 도약이 확실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매수 관점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