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 19만1030원...작년보다 2만5328원 줄어

입력 2023-11-2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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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김장 수급대책 추진으로 배추 등 주요 가격 하락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23일 오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및 양재동 aT 센터를 방문 주요 먹거리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홍두선 기획재정부 차관보가 23일 오전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 및 양재동 aT 센터를 방문 주요 먹거리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기획재정부)
올해 김장비용(20포기 기준)이 3차 조사에서 19만1030원까지 떨어졌다. 1차(6일) 조사에서는 21만8425원, 2차(13일) 조사 19만3106원에서 더 떨어진 것이다.

23일 기획재정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정부 김장 수급대책 추진으로 배추 등 김장재료의 주요 가격이 큰 폭 하락했다.

aT가 김장 기간에 3번째로 조사(20일)해 이날 발표한 김장비용은 19만1030원으로 지난해 11월 중순(21만6358원) 대비 2만5328원(11.7%) 낮은 수준을 보였다.

김장재료는 배추 20포기 기준으로 무 5개, 고춧가루 2㎏, 마늘 1.3㎏, 대파 0.7㎏, 쪽파 0.7㎏, 양파 0.8㎏, 생강 0.3㎏, 갓 1.4㎏, 미나리 0.4㎏, 배 1.8㎏, 굵은소금 6㎏, 새우젓 0.8㎏, 멸치액젓 1.2㎏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배추는 20일 기준 1포기 소매가격이 2602원으로 전년대비 14.3% 낮고 무도 같은 기간 1개 소매가격이 1448원으로 40.9%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김장재료에는 안 들어가지만 김장에도 쓰이는 사과는 생산량 감소로 도‧소매가가 전년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정부할인지원 및 비정형과 할인공급 등의 수급대책으로 소매가격은 경락가격 대비 상승폭이 축소했다. 사과 10㎏ 경락가격은 5만4237원으로 전년대비 86.6% 높은 수준이나 10개 소매가격은 2만6952원으로 전년대비 22% 상승에 그쳤다.

정부는 계약재배 물량 1만5000톤 조기출하 및 비정형‧소형과 1500톤을 연말까지 시장에 출하해 물가 안정을 유도할 계획이다. 대형마트 3사는 24~26일 비정형‧소형과 7만9000봉지에 대해 정상과 50% 수준으로 특판 행사에 나선다.

홍두선 기재부 차관보는 이날 가락동 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을 방문해 김장재료 및 주요 먹거리 가격 안정방안 이후 주요 농수산물 수급 및 가격 동향을 점검했다.

홍두선 차관보는 "최근 농산물 가격이 안정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기상여건 등 불확실성이 아직 남아있는 만큼 모든 부처가 물가안정을 정책의 최우선 순위에 두고 범부처 특별물가안정체계를 가동하겠다"며 "현장 방문·업계 간담회 등을 통해 신속한 현장애로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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