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약세 본격화?” 전국 아파트값 ‘보합’…서울 강남구 ‘하락’ 전환

입력 2023-11-23 14:00 수정 2023-11-23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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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1월 셋째 주 아파트값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2023년 11월 셋째 주 아파트값 변동률. (자료제공=한국부동산원)

전국 아파트 매맷값이 보합(0.0%) 전환됐다. 집값 상승 폭은 5주 연속 줄었다. 서울 아파트값도 상승세가 둔화하면서 지난주보다 하락했다. 전셋값도 매맷값 약세 영향이 계속되면서 전국과 서울 기준 모두 전주 대비 하락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값 동향에 따르면, 11월 셋째 주(20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02%포인트(p) 내 보합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0.03% 상승해 지난주보다 오름 폭이 0.02%p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내 지역별로는 강남 3구(서초‧강남‧송파구)에서도 약세가 포착됐다. 용산구와 성동구, 양천구는 강세를 보였다.

이번 주 서초구는 보합, 강남구는 하락 전환(-0.02%), 송파구는 0.05% 상승 수준을 기록했다. 유지했다. 강동구는 지난주보다 0.05%p 하락한 0.07%로 집계됐다.

용산구는 지난주와 같은 수준인 0.10%로 나타났다. 성동구는 전주 대비 0.01%p 오른 0.11%로 나홀로 강세를 이어갔다. 반면, 이번 주 강북구와 노원구는 각각 0.03%와 0.04%씩 하락했다. 도봉구 역시 0.01% 하락으로 지난주 보합에서 하락 전환됐다.

이번 주 기준 올해 누적 변동률은 서울 2.28% 하락, 전국은 4.98% 하락을 기록했다.

부동산원은 “서울 아파트값은 매수자와 매도자 간 희망가격 격차로 관망세가 심화하는 가운데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심리가 축소되고 매수 문의가 줄면서 일부 단지의 집값이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인천과 경기도 등 수도권 집값 약세도 포착됐다. 인천은 이번 주 0.05% 하락을 기록해 전주 대비 0.01%p 추가 하락했다. 경기지역은 전주 대비 0.01%p 하락한 0.02% 상승으로 집계됐다. 하남시(0.17%)와 안양 동안구(0.16%), 수원 영통구(0.16%), 성남 분당구(0.09%)의 강세가 이어졌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보다 0.01%p 하락한 0.10%로 집계됐다. 서울은 전주 대비 0.02%p 하락한 0.17%로 나타났다. 서울은 정주 여건이 양호한 지역 위주로 매물 부족이 지속하며 전셋값 상승세가 계속됐다. 다만, 시중금리 상승 및 금융비용 부담으로 높게 형성된 주요 단지 가격은 혼란 상태를 보이면서 전셋값 상승 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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