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술제에서는 1년 넘게 지속된 러시아와의 전쟁으로 큰 피해를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를 어떻게 재건할 수 있을지에 대한 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제시됐다.
발표에 참여한 우크라이나어과 재학생 40여 명은 경연을 벌여 △1학년 말하기 대회 곽보정 학생 △UCC/단편영상 대회 김하은 학생 △한국어 프리젠테이션 대회 Команда Кім팀(김민규, 김민재, 김예원, 김주영, 김채영) △우크라이나어 프리젠테이션 대회 Жопудь팀(김기범, 김민지)이 각각 대상을 수상했다. 수상자들에게는 소정의 장학금과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관에서 마련한 기념품이 제공됐다.
드미트로 포노마렌코 주한 우크라이나 대사는 경연대회 심사와 시상에 참여했다. 특별 강연에서 포노마렌코 대사는 1932~1933년 소련 스탈린 정부에 의해 우크라이나에서 자행된 대량학살 홀로도모르(대기근) 90주년을 맞아 “오늘날 전쟁에서 러시아는 식량을 무기로 우크라이나를 공격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전쟁의 종식을 촉구했다.
이날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의 ‘우크라이나 책장’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된 우크라이나 도서 기증식에서는 60여 권에 달하는 서적이 학과에 전달됐다.
우크라이나어과 1기 졸업생 동문 취업 특강도 진행됐다. 오병섭(09학번, 현대자동차) 동문과 김문현(09학번, 현대로템) 동문은 우크라이나어과 졸업생으로서 취업을 위해 필요한 전략과 앞으로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열릴 시장과 기회에 대한 강의를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