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마비 이겨내고 보험왕 등극'

입력 2009-05-27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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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생명, 2009 연도대상에 한귀례FC

장애를 딛고 보험왕에 오른 미래에셋생명 한귀례 FC가 화제가 되고 있다.

27일 미래에셋생명은 지난 한해 동안 약 80건의 보험계약을 체결하고 500명 이상의 고객을 관리하는 한귀례FC가 이번 연도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귀례 FC의 수상은 여느 다른 FC보다 의미가 크다. 그녀는 4살부터 앓아온 소아마비 때문에 한쪽 다리가 불편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평범한 주부로 지냈던 그녀는 지인의 권유로 보험업계에 입문했고 그때부터 다른 세상을 발견하게 됐다.

그녀는 "일을 시작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어요"라며 "우연한 기회에 시작하게 된 보험 영업은 하면 할수록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고 고백했다.

특히 한 번 마음을 먹으면 한 우물만 파는 성격은 그녀를 12년이 넘는 기간동안 일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됐다.

그녀는 "처음부터 장애가 영업활동에 걸림돌이라고 생각했다면 일을 시작할 엄두도 못 냈을 것입니다. 하지만 저는 제가 남들과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며 "고객들도 저와 상담을 하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장애를 앓고 있다는 것을 잘 인식하지 못하신데요"라고 웃으며 말했다.

한귀례 FC의 소망은 고객에게 최선을 다한 것이다. 그녀는 "지금까지 저를 믿어준 고객에게 앞으로도 최선을 다해 보답하고 더 높은 곳을 향한 꿈을 간직하며 하루하루 발전하는 내 모습을 발견하는 것"이라며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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