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에 국내 첫 해양치유센터 오픈…2027년까지 5곳 구축

입력 2023-11-24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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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해양치유 모델 만든다

▲완도 해양치유센터 조감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완도 해양치유센터 조감도. (사진제공=해양수산부)
24일 전라남도 완도에 국내 첫 해양치유센터가 문을 연다. 2027년까지 추가로 4개소가 더 오픈하며 이를 통해 한국형 해양치유 모델(K-Marine Healing)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해양수산부는 이날 국내 최초로 전남 완도군 신지명사십리 해수욕장에 조성된 완도 해양치유센터의 개관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해양치유란 갯벌, 소금, 해조류, 바다경관 등 해양치유자원을 활용한 각종 요법을 통해 신체적‧정신적 건강을 증진시키는 활동으로 해수를 이용한 수중 재활 운동의 보행능력 개선 효과, 해변(바다모래) 운동의 근육강화 효과, 피트팩(퇴적물)의 무릎 관절염 통증 완화 효과 등이 국내 의료진과 연구기관 등을 통해 입증되고 있다.

이에 해수부는 해양치유산업을 성장 잠재력이 높은 해양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17년부터 해양치유자원 효능 연구를 추진했으며 해양치유자원의 관리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정, 제1차 기본계획(2022~2026년) 수립, 관련 인력 양성 등을 통해 관련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왔다.

특히 해양치유 활성화를 위한 지역 거점으로 5개 지역에 해양치유센터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그중 완도 해양치유센터가 가장 먼저 문을 열고 국민에게 통합적인 해양치유서비스를 제공한다.

해수부는 내년 말 충남 태안, 2025년 말 경북 울진 및 경남 고성, 제주 등에 추가로 해양치유센터를 오픈할 계획이다.

완도 해양치유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센터에서 수중운동, 해조류 거품테라피, 스톤테라피 등 16개 프로그램이 운영될 예정이다.

또 개인별 건강상태를 측정하고 측정된 결과와 자료를 토대로 하는 맞춤형 전문 치유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올해 9월 24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완도군민, 및 일반인 등 1800여 명을 대상으로 센터를 시범 운영한 결과 이용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완도 해양치유센터 개관을 통해 치유에 관심이 많은 국민이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해양치유 기반시설이 마련돼 해양치유 프로그램의 효과성도 실증하는 등 해양치유산업 발전의 새로운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첫 해양치유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해양치유 프로그램 인증체계 마련, 해양치유사 국가자격제도 신설, 경찰·소방 등에 해양치유 프로그램 적극 제공, 사회보험복지제도 연계 추진 등 해양치유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정책들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형 해양치유 모델(K-Marine Healing)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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