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지수가 닷새째 하락했다. 미국발 훈풍에도 불구하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지수는 520선으로 후퇴했다.
27일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2.21포인트(-2.28%) 하락한 524.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는 전일 마감한 미국증시가 상승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오름세로 출발했다. 이후 외국인의 매도세 확대와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 둔화로 지수는 하락 전환했으며, 북한의 선제적 대응발언 소식까지 전해지자 낙폭이 확대됐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개인은 장 후반 매도 전환, 98억원 규모의 매도물량을 내놓았고 외국인도 사흘째 '팔자'세를 이어가며 109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도 이날 비차익에서 14억원 매도우위를 기록했다.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만 181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지수 방어에는 역부족이었다.
업종별로는 하락세가 우세한 가운데 디지털컨텐츠(-5.26%)와 출판매체복제(-5.01%)가 급락했다. 또 컴퓨터서비스(-4.88%)와 정보기기(-4.05%)도 시장대비 하락폭이 컸다. 반면 인터넷(2.61%)과 종이목재(1.21%), 방송서비스(0.92%)는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셀트리온(2.01%), 메가스터디(4.06%), 소디프신소재(1.08%), CJ오쇼핑(1.37%)은 상승했고 키움증권(-4.82%), 태광(-4.68%), 평산(-4.04%) 등은 급락했다.
종목별로는 북한의 PSI 반발 소식에 방위산업관련주인 빅텍, HRS가 상한가로 올라섰으며 스페코도 13% 넘게 급등했다.
이날 상한가 26종목 등 245종목이 상승했고, 하한가 20종목을 더한 716종목이 하락했다. 78종목은 보합권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