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증시전망] 코스피 2450~2570 예상…추가 상승 여력 축소 가능성

입력 2023-11-25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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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코스피, 전주 대비 0.008% 내린 2496.63 마감
11거래일만 2500포인트 재차 탈환 후 소폭 내린 상태
"외인 수급 늘어날 가능성…다만 단기 과열 우려도"

(출처=NH투자증권)
(출처=NH투자증권)

다음 주(11월 27~12월 1일) 주식시장은 수출 호조로 인한 펀더멘털 개선 기대감에 외국인 수급이 늘어날 가능성이 있는 가운데 추가 상승 여력은 축소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국이 연말 쇼핑시즌인 점, 한국의 수출 호조가 기대되는 점은 상승요인으로 분석된다. 반면 금리하락에 대응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구두개입 가능성, 미국 주식시장 투자심리 단기 과열 우려 등은 하락 요인이다. NH투자증권은 코스피 주간 밴드로 2450~2570포인트를 제시했다. 원·달러환율 주간 예상밴드는 1280원~1330원을 예상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20~24일) 코스피지수는 전주 대비 0.22p(0.008%) 내린 2496.63에 마감했다. 이 기간 개인은 1조405억 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144억 원, 3139억 원 순매도했다.

공매도 금지로 2500포인트 회복한 뒤 차익 매물 출회로 하락했던 코스피지수는 11거래일만에 재차 2500선을 재차 탈환했다가 소폭 내린 상태다. 최근 지수 상승의 첫 번째 배경은 달러인덱스와 미국채 금리 하락이란 게 NH투자증권의 분석이다. 미국의 10월 물가 및 경제지표 둔화가 연준의 긴축 기조완화 기대감을 확대시켰다는 풀이다.

두 번째는 한국 수출 개선을 지목했다. 수출은 10월에 이어 11월 1~20일 역시 전년 대비 증가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액이 전년 대비 2.4% 증가한 점이 긍정적이었다는 평가다.

특히 로봇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지난 17일 정부는 지능형 로봇법(지능형 로봇 개발 및 보급 촉진법) 개정안을 시행한 바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운행안전인증을 받은 실외 이동 로봇에 보행자의 지위가 부여돼 보도 통행이 허용된다.

이상준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는 실외 이동 로봇을 이용한 배달, 순찰 등 신사업이 가능해진다는 의미”라며 “해당 소식에 로봇주 주가 강세가 시현됐다. 특히 두산로보틱스의 상승폭이 두드러지면서 기계 업종 주가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다음주에는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매출과 한국 11월 수출 발표가 예정됐다. 한국 주식시장 입장에서는 펀더멘털 개선 흐름을 재확인하는 이벤트라는 판단이다. 다만 12월 들어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축소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두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미국 장기채 금리 하락이 위험자산 선호로 연결되고 있는데 금리가 지속적으로 더 낮아질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며 “CNN 머니의 공포·탐욕 지수(Fear and Greed Index)는 1개월 전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상황에서 현재 탐욕(Greed) 상황으로 전환했다. 추세대로라면 1~2주 이내에 시장 심리가 극단적탐욕(Extreme Greed)까지 높아질 수 있는데, 단기과열을 걱정해야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음주 주간 주요이벤트(한국시간)로는 미국블랙프라이데이(11월 24일), 미국 11월 마킷 PMI(잠정치, 11월 24일), 미국 9월 S&P/CS 주택가격지수(11월 28일), 미국 11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11월 29일), 유로존 11월 유럽위원회 소비자신뢰지수(11월 29일), 미국 3분기 GDP(수정치, 11월 29일), 미국 연준 베이지북(11월 30일), 한국 10월 산업활동동향(11월 30일), 한국은행 금통위(11월 30일), 중국 11월 국가통계국 PMI(11월 30일), 유로존 11월 소비자물가(11월 30일), 미국 10월 PCE물가(11월 30일), 한국 11월 수출입동향(12월 1일) 등이 예정돼 있다.

(출처=NH투자증권)
(출처=NH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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