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올해 10월 기준 중·저신용고객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2조7034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가계신용대출 잔액 중에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잔액 비중은 3분기 말 28.7%를 기록했다. 2020년 12월 말 10.2%와 비교해 3배가량 증가했고, 이달 24일 현재 기준으로는 잔액 비중이 29% 후반에 진입했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금융 이력 부족자 등 금융소외계층 대상 대출 공급을 지속해 연말 목표치 30%를 달성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가 2017년 7월 출범 이후 올해 10월까지 중·저신용자에게 공급한 신용대출 규모는 누적 9조8141억 원으로, 이달 중 누적 공급액은 10조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역대 최대 중·저신용 대출 공급을 할 수 있었던 데에는 대안신용평가 모형인 '카카오뱅크 스코어'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금융 정보 위주의 신용평가모형으로는 정교한 평가가 어려운 중·저신용 및 신파일러(Thin Filer) 고객들을 위해 카카오뱅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대안정보 위주의 신용평가모형이다.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 고객의 대출 심사에 카카오뱅크 스코어를 적극 활용해 대출 가능 고객군을 확대하고 있다. 향후 신용평가모형을 지속 고도화하고 대안 정보 제공 기관과 정보 활용 범위를 넓혀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중·저신용 대출 차주들이 금융권에서 대출받기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지만, 카카오뱅크의 중저신용대출 공급량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금리와 편의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