궈타이밍 폭스콘 설립자, 대만 총통선거 후보 전격 사퇴

입력 2023-11-25 1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라이칭더·허우유이·커원저 ‘삼파전’으로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가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만 총통직에 도전한다고 밝히고 있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
▲궈타이밍 폭스콘 창업자가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만 총통직에 도전한다고 밝히고 있다. 타이베이/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전자제품 위탁생산업체로 애플 아이폰을 조립 생산하는 폭스콘의 궈타이밍 설립자가 대만 차기 총통선거 레이스에서 전격적으로 물러났다.

24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무소속의 궈타이밍 후보는 이날 공식 후보 등록 마감일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사퇴를 발표했다.

궈 후보는 성명에서 구체적인 사퇴 이유를 밝히지 않은 채로 “나는 국제 비즈니스 전장에서 한 번도 굴복한 적이 없다”면서 “중화민국(대만)의 미래를 위해 양보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조국에 줄 수 있는 사랑의 전부”라고 밝혔다.

대만 총통선거는 내년 1월 13일 실시될 예정이다.

정치 경험이 제한적이지만 자수성가한 억만장자인 궈타이밍은 8월 무소속 후보로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발표하면서 폭스콘 이사회에서 물러났다. 그는 이전에 2019년 선거에서도 출마했다. 궈 후보가 총통선거 출마를 발표한 직후 중국에서는 폭스콘이 토지 이용과 세금 문제로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와 중국 정부가 궈타이밍에 불출마 압력을 가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제기됐다.

궈 후보는 이달 초 러닝메이트로 지명한 라이페이샤와 함께 후보 등록을 위한 연대서명 서류를 타이베이시 선거위원회에 제출했지만, 결국 뜻을 접게 됐다.

궈타이밍의 사퇴는 제1야당 후보인 국민당의 허우유이와 제2야당 민중당의 커원저 후보의 단일화 시도가 무산되고 두 사람이 후보 등록을 한 지 하루 만에 이뤄졌다고 CNN은 전했다. 이에 대만 총통선거는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라이칭더 후보와 허우유이, 커원저 등 ‘삼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8,413,000
    • -4.81%
    • 이더리움
    • 4,609,000
    • -4.46%
    • 비트코인 캐시
    • 668,000
    • -8.62%
    • 리플
    • 1,875
    • -6.44%
    • 솔라나
    • 316,700
    • -7.8%
    • 에이다
    • 1,259
    • -10.46%
    • 이오스
    • 1,091
    • -5.54%
    • 트론
    • 263
    • -6.74%
    • 스텔라루멘
    • 603
    • -13.9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9,450
    • -7.78%
    • 체인링크
    • 23,390
    • -8.95%
    • 샌드박스
    • 850
    • -16.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