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 삼겹살 가격이 오르면서 대형마트에서 저렴한 냉동 돼지고기가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올 5월 20일부터 11월 19일까지 6개월간 냉동 돈육 매출을 살펴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약 150% 증가했다고 27일 밝혔다.
냉동 돼지고기 매출 실적은 ‘단풍상회’ 시리즈가 견인했다는 게 홈플러스의 설명이다. 단풍상회는 홈플러스가 물가안정의 일환으로 판매하고 있는 캐나다산 ‘보리 먹고 자란 돼지(보먹돼)’의 냉동 브랜드다. 냉장 돈육 대비 보관 기간이 길고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최근 출시한 ‘단풍상회 보리 먹고 자란 레트로 대패 삼겹·목심(700g)’은 지난달 30일부터 일주일간 홈플러스 온·오프라인에서 행사를 진행한 결과 누적 판매량은 약 4만 팩을 기록했다. 이에 11월 1~19일 기준 냉동 돈육 전체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했다.
홈플러스는 단풍상회 인기에 힘입어 최근 국내산 돈육 특수부위 냉동 브랜드 ‘쫀득상회’를 론칭했다. 쫀득상회 1호 뽈항정살, 쫀득상회 2호 뒷고기 모듬구이 등을 내달 3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에서 4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김해인 홈플러스 축산팀 바이어는 “저렴한 가격으로 냉동식품이 고물가 시대에 인기를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냉동 돈육 시리즈를 확대하고 고객 장바구니 부담 완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