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하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8일 “글로벌 달러 약세 연동, 월말 수출 네고 유입에 1300원 하회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 등락 범위를 1294~1301원으로 전망했다.
민 연구원은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가 우하향 하면서 달러화도 103p 초반까지 동반 하락했고 월말이라는 시기적 특수성 때문에 역내 수급이 네고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오늘 달러 약세 그 파급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어제 점심시간 전부터 환율을 위쪽으로 말아 올렸던 역외 손절성 롱스탑도 오늘 환율 하락에 가세할 가능성이 농후하며 1290원 중반까지 낙폭을 키울 듯”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와 위안화 약세는 하단을 경직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진단했다.
민 연구원은 “네고 물량이 수급 주도권을 쥐고 있지만 1300원 아래에서는 달러 실수요 주체 저가매수도 꾸준히 소화되고 있다”며 “중국 정부 부동산개발업체 자금경색 지원 약발이 떨어지면서 위안화가 다시 약세로 돌아선 점도 원화를 비롯한 아시아 통화 강세를 억제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