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노사, 직원 뇌출혈 사망으로 갈등 증폭

입력 2009-05-27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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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 "구조조정 스트레스 때문"VS 사측 "인과관계 찾기 힘들어"

쌍용자동차 노사가 생산직 직원의 사망 사건으로 갈등이 더욱 증폭되고 있는 상황이다.

27일 쌍용차 노사에 따르면 쌍용차 조립4팀 생산직 직원 엄모씨(41세)는 지난 23일 오전 11시경 자택 주차장에서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4일만인 27일 오전 10시경 서울 아산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졌다.

이에 쌍용차 노조는 이에 경제적 고통과 인력 구조조정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일어난 일이라며 사측에 도덕적,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나섰다.

노조는 엄모씨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오후 평택 공장에 분향소를 차리고 사측에 엄모씨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할 계획이다.

노조 관계자는 "엄모씨는 직접 파업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구조조정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과 스트레스가 심해 항상 두통을 호소했다"며 "엄모씨의 사망은 분명 강압적 구조조정으로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사측에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사측에서는 "현재로서는 엄모씨의 사망에 대해 정확한 경위와 조사가 아직 종료되지 않은 상태"라며 "또한 그 사망 원인이 회사의 인력구조조정과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입증할 만한 그 어떠한 정황도 현재로서는 확인되고 있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회사가 엄모씨에게 파업참석 여부와 관련해 어떠한 회유나 협박을 가한 사실은 더더욱 없다는 사실을 분명히 밝힌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부에서 사망원인이 인력조정 및 파업참석과 관련한 스트레스에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한 개인의 죽음을 다른 의도로 확대해나가고자 하는 것으로 이는 고인의 명예에 누가 될 수 있는 일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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