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공급망 ESG 데이’ 개최

입력 2023-11-2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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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크 등 공급사 26곳 임원진 및 ESG 담당자 100여 명 참석…올해 첫 개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공급망 ESG 데이(Supplier ESG Day)’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8일 ‘공급망 ESG 데이(Supplier ESG Day)’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급사의 ESG 경영 강화를 독려하기 위해 ‘공급망 ESG 데이(Supplier ESG Day)’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열린 이 행사는 28일 오후 2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인천 송도국제도시 삼성바이오로직스 본사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글로벌 공급사인 머크(Merck), 싸이티바(Cytiva), 써모 피셔(Thermo Fisher), 싸토리우스 (Satorius) 등 26곳의 주요 공급사가 참여했으며, 각 사 임원진 및 ESG 담당자 총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참여자들을 대상으로 ESG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ESG 규제 동향 및 지속가능경영 전략 소개, ESG 활동 우수 공급사 선정 및 사례 공유 등이 진행됐다.

먼저 ESG 컨설팅 전문가인 문상원 삼정 KPMG 상무를 초청해 'ESG 규제 동향과 공급망 대응 방향'을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이 특강에서는 글로벌 ESG 규제 현황 및 정책, ESG 관리의 중요성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다뤄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공급망 분야 의장을 맞고 있는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Sustainable Markets Initiative)'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SMI는 2020년 영국의 찰스 3세 국왕 주관으로 출범한 글로벌 기후변화대응 기구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7월, SMI 내 헬스 시스템 태스크포스(Health System Task force)에 참여 중인 글로벌 제약사 6곳과 공동으로 공급사를 대상으로 한 공개서한(Open Letter)을 발표하기도 했다. 이 서한에는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동참해줄 것을 요청하는 메시지와 탄소배출량 절감을 위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담았다.

행사 마지막 순서로는 우수 ESG 공급망 시상 및 사례 공유가 진행됐다. 올해 우수 기업으로는 써모 피셔(Thermo Fisher)와 머크(Merck)가 선정됐다. 양사는 폐기물 배출 관리, 기후변화 대응 현황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보였으며, ESG 데이터조사 등에 적극 협력한 점 또한 높게 평가받았다.

써모 피셔와 머크는 ESG 활동 우수사례를 공유했으며,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연계한 탄소 절감 활동 및 지속가능경영 전략 등을 소개했다.

여신구 머크코리아 총괄담당은 “이번 행사를 통해 ESG 규제 동향 등에 대해 심도있게 이해하고, 당사의 지속가능경영 솔루션을 다른 기업들에게도 소개할 수 있어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긴밀히 협력하며 ESG 활동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존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지속가능한 시장 이니셔티브(SMI)’ 산하 헬스케어 시스템 태스크포스의 공급망 의장으로서, 기후변화라는 범지구적 과제에 대해 글로벌 고객사 및 공급사들과 적극 협력해 대응해나가고 있다”며 “인류의 건강 증진에 사명감을 갖고,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해 공급사들과의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날인 28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TCFD (기후변화 재무정보 공개 협의체)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기후변화 대응 방향을 이해관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됐으며, 지속가능경영 성과 및 기후변화대응 전략 관련 내용을 담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외 사업장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위치한 주요 공급사의 공급기지까지 분석 범위를 확대함으로써 보고서를 더욱 고도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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