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장고 높이고 소형에 4베이 적용…아파트 특화 설계 경쟁

입력 2023-11-29 11: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 투시도 (사진제공=대우건설)

최근 분양하는 아파트의 특화 설계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소형 평형에도 4베이 구조를 적용하거나 천장고를 높이고 팬트리 설치 등으로 공간 활용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내부 공간 만족도가 수요자의 중요한 선택 기준이 되면서 입주자의 주거 편의성을 고려한 설계가 분양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도 광명시에 분양한 '철산자이 브리에르'는 전용면적 59㎡에서 보기 드문 4베이 판상형 구조를 A·B·C·D 타입에 적용했다. 타워형인 59㎡ E 타입에는 드레스룸, 팬트리 등으로 넉넉한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9월 분양된 부산시 남구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은 거실 천장을 일반적인 천장고(2.3m)보다 12cm 높게 시공했다. 천장 4면에는 모두 간접조명을 적용했다.

인천 검단신도시에 공급되는 'e편한세상 검단 웰카운티'는 전용면적 84㎡ 이상 주택형의 주방 공간을 6인용 식탁을 놓을 수 있을 만큼 확보했다. 홈 카페를 만들거나 홈파티를 즐기는 수요를 반영한 것이다.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 평면도 (자료제공=대우건설)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 평면도 (자료제공=대우건설)

현재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단지들도 잇따라 특화 설계를 적용하는 모습이다. 부산 남구 '문현 푸르지오 트레시엘'은 정비사업 단지에서는 보기 드물게 전용 74㎡ B 타입을 제외한 전 주택형이 4베이 판상형으로 설계됐으며 현관과 거실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으로 넉넉한 수납공간이 마련된다. 전용 74㎡ B 타입은 침실 3개와 거실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이 있고 거실 이면창 복도 끝 알파 공간에 창문이 있어 일반 타워형과 다르게 맞통풍이 가능한 구조다.

경북 영주시 상망동에 들어설 '영주자이 시그니처'는 4·5 베이판상형 위주로 일부 타입에 3면 발코니 확장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드레스룸과 팬트리, 알파룸 등도 배치될 예정이다.

또한 대전 동구 주상복합 '힐스테이트 가양 더 와이즈'는 천장고 2.5m로 설계됐으며 전 가구가 3면 발코니 특화 설계로 개방감과 채광·통풍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

광명시에 공급될 '광명자이힐스테이트SK뷰'는 소형 평형인 34㎡ B 타입에 현관 특화 설계로 효율적인 수납이 가능하도록 했다. 코너 침실은 벽면 2곳을 모두 창을 만드는 이면 개방형 설계를 적용했고 거실 측면 발코니 확장으로 개방감과 우수한 채광도 누릴 수 있게 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세심한 부분까지 고려한 설계를 통해 상품 우위를 선점하려는 경쟁이 치열하다"며 "수요자 입장에서는 입맛에 맞는 아파트를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죽이는 정치 말고 살리는 정치 해야"
  • "여보! 부모님 폰에 ‘여신거래 안심차단’ 서비스 해드려야겠어요" [경제한줌]
  • 갖고 싶은 생애 첫차 물어보니…"1000만 원대 SUV 원해요" [데이터클립]
  • 농심 3세 신상열 상무, 전무로 승진…미래 먹거리 발굴 힘 싣는다
  • ‘아빠’ 정우성, 아이 친모는 문가비…결혼 없는 양육 책임 뒷말 [해시태그]
  • 논란의 트럼프 2기 행정부 인선…막후 권력자는 당선인 아들
  • 국민연금, 삼성전자 10조 ‘증발’ vs SK하이닉스 1조 ‘증가’
  • "권리 없이 책임만" 꼬여가는 코인 과세…트럭·1인 시위 ‘저항 격화’
  • 오늘의 상승종목

  • 11.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5,245,000
    • -0.56%
    • 이더리움
    • 4,688,000
    • -0.87%
    • 비트코인 캐시
    • 705,000
    • -1.12%
    • 리플
    • 2,090
    • +3.72%
    • 솔라나
    • 350,200
    • -0.99%
    • 에이다
    • 1,453
    • -1.42%
    • 이오스
    • 1,144
    • -4.35%
    • 트론
    • 290
    • -3.33%
    • 스텔라루멘
    • 743
    • -7.8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350
    • -3.69%
    • 체인링크
    • 25,500
    • +4.47%
    • 샌드박스
    • 1,035
    • +17.7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