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하지원, 봉준호 감독 떠올린 이유…"4년간 감정 기복, 은퇴 고민까지"

입력 2023-11-3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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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출처=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캡처)

배우 하지원이 은퇴를 고민했다고 고백했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에는 하지원이 출연해 학창시절부터 드라마 ‘다모’, 최근 심경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하지원은 “영화 작업이 1년 미뤄진 적 있다. 코로나 때문이었다”라며 “4년간 감정 기복이 심해서 롤러코스터를 탔다. 나라는 사람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내가 배우로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배우를 그만둘까’ 생각하기도 했었다”라고 털어놔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러면서도 “지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하지원은 봉준호에게 손편지를 쓸까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나와 세상에 대해 탐구를 하다가 갑자기 봉준호 감독님 생각이 났다”라며 “친분은 없다. 한 번도 뵌 적 없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봉준호 감독님이 사회와 인간에 대한 고찰이 깊지 않냐. 그래서 1번으로 떠올랐다”라며 “감독님에게 ‘영화에 꼭 참여하고 싶다. 기다리겠다’라고 손편지를 쓰려 했다”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하지원은 봉준호 감독에게 ““감독님의 영화를 정말 사랑한다. 앞으로도 더 성장하는 모습으로 좋은 배우가 돼서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는 게 꿈”이라며 “기다리겠다”라고 영상편지를 남기기도 했다.

하지원은 “어떻게 보면 4년간 나를 찾으면서 어릴 때의 나 자신이 다시 살아난 것 같다. 이게 진짜 내 모습”이라며 “어릴 땐 엉뚱한 발언들을 하니 매니저분들이 그런 행동들을 막았다. 이상한 아이로 보일 수도 있다는 거다. 그러다 보니 점점 나라는 사람의 색을 죽이며 살았던 것 같다”라고 되짚기도 했다.

이에 유재석은 “오랜만에 보지만 정말 행복해 보인다”라고 말했고 하지원 역시 “맞다. 행복하다”라고 웃음으로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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