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해 60달러를 넘어섰다.
2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2.77달러 상승한 60.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총회에서 생산쿼터가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과 미 원유재고 감소 예상 등으로 상승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00달러 상승한 63.45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1.26달러 오른 62.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OPEC 총회에서 생산쿼터를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인해 상승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사우디 석유장관은 "이번 총회에서의 생산정책 변경은 필요하지 않을 것"이라며 "아시아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했으며, 유가가 올해 75달러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계 경제는 75~80달러 수준을 견딜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미 에너지정보청(EIA)는 너무 높은 유가 수준은 불안정한 경기 상황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로이터는 EIA 주간 미 석유재고 발표에서 원유 및 휘발유 재고가 각각 전주대비 70만 배럴과 15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