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한은, 올해 기준금리 3.50%로 마무리…피봇 시점 ‘이목’

입력 2023-11-30 09:57 수정 2023-11-3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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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 결정 금통위 개최, 기준금리 동결
올해 1월 3.25→3.5% 인상 이후 7회 연속 동결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11.30 사진공동취재단 (이투데이DB)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30일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3.11.30 사진공동취재단 (이투데이DB)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30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방향을 결정하는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3.50%로 동결했다. 올해 1월 3.25%에서 3.50%로 인상한 이후 7차례(2·4·5·7·8·10·11월) 회의에서 금리를 조정하지 않기로 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미국 등 주요국의 금리 인상 기조가 종료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물가 상방 압력도 완화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금융투자협회가 이달 17~22일 51개 기관의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100명의 설문 응답을 분석한 결과, 응답자의 96%는 이번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시장에서는 한은 금통위의 피봇(Pivot·정책 전환) 시점에 관심을 두고 있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안에서 통화긴축을 선호하는 ‘매파’ 인사가 현 기준금리 수준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내면서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연준은 이달 초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5.25~5.50%로 동결했다. ‘한·미 금리 동조’ 기조를 고려할 때 한은의 금리 동결, 나아가 금리 인하 시점에 이목이 쏠리는 것이다.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기준금리 인하 논의가 본격화될 수 있는 전제 조건으로 물가 여건의 확인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인데, 적어도 2024년 1분기까지는 3%대 물가가 전망되고 있다”며 “따라서 물가 2%대 진입이 가시화된 2분기에 포워드 가이던스가 제시되고, 2%대 안착이 확인되는 3분기 실제 인하를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미 연준의 기준금리는 현재 5.50%이며 12월 FOMC에서도 금리가 동결될 확률이 약 100%로 반영되고 있고, 한미 양국의 기준금리 격차는 2%포인트가 유지되겠다”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국면은 종료된 것으로 판단하며, 금리 인하를 위한 물가 및 금융안정 그리고 경기 부양의 필요성 등을 대기하는 국면으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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