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스탁 生生 리포트] 수급의 힘은 어디까지인가?

입력 2009-05-2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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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고 싶은 아이 뺨 때린 격”

최근 상승으로 이끌 만한 추가 모멘텀이 형성되지 않는 가운데도 유동성의 힘으로 견조한 상승랠리를 보였지만 단기 급등에 따른 부담을 떨쳐내기는 어려웠다. 이렇게 조정의 빌미를 찾고 있던 시장에 북한의 도발이 지정학적 리스크를 가중시키며 지수가 조정권으로 들어섰다.

마치 “울고 싶은 아이 뺨 때린 격”으로 지난 3월부터 5월 중순까지 지수가 40% 넘게 급등했지만 이러한 상승세를 이끌었던 경기회복과 금융사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대부분 반영된 상태에서 우려했던 일이 나타나고 있다.

25일 있었던 2차 핵실험은 ‘학습효과’와 세계적 신용평가사들이 국내 신용등급에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빠르게 밝혀 20일선과 전 저점의 지지를 이탈하지 않고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그렇지만 정부가 PSI(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참여를 전격 선언했고 이에 북측에서는 선전포고와 같은 “군사적 타격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히며 남북관계가 예상외의 대립으로 치달으며 악재로 다가오고 있다.

이에 지난 핵실험에도 잘 견뎌내던 20일선까지 이탈했고 전일 반등을 하면서도 이러한 중요한 선이 저항으로 작용되는 모습을 나타내 단기 주의가 필요하다.

■ 외국인만 받쳐주며

그 동안 이 시간을 통해 몇 차례 이러한 상황에 대해 이야기 했었고 예상치 못했던 북한의 도발과 최근 형태로 미루어 봐서 또다시 서해상에서 무슨 일이든 터질 것 같은 분위기이기에 적극적 대응은 어렵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러한 불안한 국내 상황에도 외국인 매수세가 그치지 않고 받쳐주며 조정의 속도를 조절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증가하면 오히려 외국인이 빠르게 국내에서 빠져나가고 이를 기관이 받아주는 형국이 정상적인데 반대로 기관의 매도가 지속되며 지수 하락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고 이를 외국인이 받아주는 형국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외국인의 주식 매수에도 환율은 상승해 잠재적 불안감으로 작용되고 있으며 기술적으로도 앞서 말씀드린 대로 그 동안 상승의 지지선이었던 20일선과 5일선의 저항을 받으며 전일 1,370선까지 이탈해 단기 추세가 무너져 추가 하락의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

이 밖에 대외적으로는 GM 파산 문제와 내부적으로는 6월부터 해제되는 비금융주에 대한 공매도 문제 등도 투자심리에 부담을 주고 있다.

그러므로 이제는 모멘텀도 모멘텀이지만 기술적으로도 다시 강하게 상승추세의 지지선이었던 5일선과 20일선을 강하게 돌파하지 못하면 반등 후 하락 조정이 깊어지며 일차 1,350선과 깊게는 4월말 지지선이었던 1,300선대의 지지를 검증하려 할 수 있다.

따라서 앞서 말씀드린 지지선을 강하게 돌파해 의미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한 추가 조정에 대비한 보수적 관점으로 단기 매매에 집중하며 목표수익률을 낮추고 리스크 관리에 집중해야겠다.

[ 자료제공 : 리얼스탁(www.realstock.co.kr) 트리플리더 (송제윤 애널리스트) 전화 : 02-6389-3123 ]

<이 기사는 본사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또 어떤 종류의 투자와 관련해서도 본사의 의도가 담겨지지 않음을 밝혀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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