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이 자율 주행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에 나선다.
KETI는 30일부터 이틀간 서울 롯데타워 SKY 31에서 열리는 '초격차 스타트업 테크컨퍼런스'에 참여, 자율주행 기술 분야 국내 우수 스타트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 기회를 마련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번 행사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초격차 스타트업 1000+' 사업의 하나로 진행됐다.
중기부는 올해부터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 기술 등 10대 신산업 분야에서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어갈 딥테크 스타트업 1000개 사 이상을 육성하기 위해 '초격차 스타트업 100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민관 합동으로 향후 5년간 2조 원 이상을 지원하는 이 프로젝트는 올해 295개 사를 선발해 지원하고 있다.
이번 테크컨퍼런스는 델타엑스 등 신산업 분야 우수 스타트업 10개 사에 대한 포상으로 시작해 로봇 분야 기조 세션을 포함한 7개 기술 분야 세미나와 대기업·공공기관 간 기술교류회 등 8개 부대행사가 진행되며, 모라이와 젠젠에이아이 등 우수 혁신 스타트업 제품이 전시됐다.
자율주행 분야에서 중기부 장관 표창을 받은 델타엑스는 자율주행 카메라 센서의 데이터 분석을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기업으로 대기업과의 기술 검증(PoC, Proof of Concept) 등 우수한 기술력을 인정받은 스타트업이다.
자율주행 분야 기술 세미나에서 '자율주행으로 가는 길: 지능형 드라이브를 중심으로'라는 주제 발표를 통해 앞으로 시장 내 자율주행을 확대하는 데 필요한 기술적인 설명을 전달했다.
패널토론에서는 국내 자율주행 관련 학계, 산업계, 연구계에 종사 중인 패널들의 토론을 통해 자율주행 분야 기술현황에 대한 점검과 함께 앞으로 자율주행 스타트업 생태계 확대를 위해 대기업과 딥테크 스타트업 간의 기술 협업 증진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KETI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모빌리티 분야 스타트업의 스케일업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기술 고도화 및 사업화 등 특화 프로그램 운영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