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 일가족 사망 사건, 부검 결과…"딸과 시어머니는 가족에 의한 타살"

입력 2023-12-01 00:2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난 9월 23일 일가족 5명이 서울과 김포 등 3곳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송파구 주거지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된 모습.  (뉴시스)
▲지난 9월 23일 일가족 5명이 서울과 김포 등 3곳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남편과 시어머니, 시누이 3명이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송파구 주거지에 폴리스라인이 설치된 모습. (뉴시스)

지난 9월 서울 송파구와 경기 김포시에서 발생한 일가족 사망사건과 관련해 부부가 딸과 시어머니를 살해했다는 최종 부검 결과가 나왔다.

30일 서울 송파경찰서는 ‘송파 일가족 사망 사건’과 관련해 40대 여성 오모씨의 딸은 질식사, 오씨 시어머니는 경부압박질식사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 부검 결과를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오씨가 김포의 한 호텔에서 딸을 살해한 뒤 사망했고, 남편 함모씨도 어머니를 살해한 뒤 사망했다고 봤다. 어머니에게서는 소량의 수면제가 검출되기도 했다.

관련자들이 모두 사망함에 따라 경찰은 이 사건을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공소권 없음이란 범죄 혐의자의 사망 등으로 재판을 청구할 수 없을 때 내려지는 처분이다.

앞서 지난 9월 40대 여성 오씨가 송파구 잠실동의 한 아파트 옥상에서 추락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오씨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에 사망했다.

경찰은 오씨의 동선을 확인하던 중 오씨 친가 소유의 송파구 소재 빌라에서 남편 함씨와 함씨의 어머니·여동생 등 3명이 사망한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경기 김포시 호텔에서 오씨 부부의 초등학생 딸 1명이 숨진 것을 발견했다.

수사 결과 오씨는 김포 호텔에서 딸을 살해한 뒤 현장을 빠져나와 스스로 목숨을 끊었으며, 남편 함씨도 어머니를 살해한 뒤 여동생과 함께 스스로 사망한 것으로 파악했다.

이들은 오씨의 과도한 부채와 채무자들의 고소로 인해 압박에 시달려 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함씨의 여동생이 작성한 유서에는 채권·채무 문제로 인한 금전적 어려움과 가족의 갈등이 있었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여기도 품절이라고요?"…Z세대 '뷰티 방앗간' 된 다이소, 다음 대란템은? [솔드아웃]
  • ‘슈팅스타’ 오늘 첫 방송…‘큰 산’ 최강야구 넘을까? [해시태그]
  • 우리은행장 교체 수순…차기 행장 후보 내주 윤곽 나올 듯
  • 단독 부모-자녀 한 동네 사는 실버타운 만든다더니…오세훈표 '골드빌리지' 무산
  • ‘더 게임 어워드’ 올해의 게임 후보 6선…각 작품 경쟁력은? [딥인더게임]
  • "동덕여대 손해배상 상대 특정 어려워…소송 쉽지 않을 것"
  • 트럼프 등에 업은 머스크, 베이조스 겨냥…“그는 트럼프 패배 원했다”
  • 이재명, 또 입단속…“거친 언행 주의해달라”
  • 오늘의 상승종목

  • 11.2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329,000
    • +0.41%
    • 이더리움
    • 4,654,000
    • -1.4%
    • 비트코인 캐시
    • 673,000
    • -3.17%
    • 리플
    • 2,025
    • +27.44%
    • 솔라나
    • 360,200
    • +5.01%
    • 에이다
    • 1,264
    • +12.56%
    • 이오스
    • 969
    • +4.19%
    • 트론
    • 279
    • -0.36%
    • 스텔라루멘
    • 410
    • +19.88%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450
    • -6.83%
    • 체인링크
    • 21,350
    • -0.33%
    • 샌드박스
    • 494
    • +0.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