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울 달린 남자들이 추미애 보다 못해” 함세웅 신부, 문재인·이낙연 겨냥

입력 2023-12-01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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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세웅 신부 (뉴시스)
▲함세웅 신부 (뉴시스)
함세웅 신부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낙연 전 국무총리 등을 겨냥해 “방울 달린 남자들이 여성 하나보다 못하다”라고 했다.

함 신부는 30일 이날 서울 종로구 조계사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열린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자전적 창작 소설 ‘장하리’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출판기념회에는 민주당 이해찬 전 대표, 황운하, 김용민, 윤미향, 서영교 의원 등 친이재명계(친명계) 인사들이 다수 참석했다.

해당 책은 2020년 1년간 법무부 장관을 지내며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과 부딪쳤던 추 전 장관이 ‘추·윤 갈등’을 본인 시점에서 재구성한 소설이다. 추 전 장관은 이번 소설에서 자신을 ‘장하리’, 윤 대통령을 ‘용건석’이란 가명을 사용해 지칭했다.

추 전 장관이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한 징계를 밀어붙이던 때를 언급하며 “그 당시 문재인 대통령과 이낙연 총리, 비서관, 장관들이 다 남자들이었다. 여성의 결기와 결단을 수렴하지 못해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을 가져왔다”고 주장했다.

함 신부는 추 전 장관을 ‘추다르크’라고 치켜세우며 “자기와의 싸움, 또 절대자에게 호소하고 우리 민족 공동체를 위한 그런 신실한 신앙인이라는 점을 개인적으로 높이 평가한다”라며 “잔다르크는 프랑스의 성녀이자 순교자인데, 확인되기까지 500년이 걸렸다. (추 전 장관도) 당대에는 확인받기 어렵다. 다음 세대에서 확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많은 정치인 만났다”라며 “방울 달린 남자들이 여성 하나보다 못하다. 문재인 (전) 대통령, 이낙연 (전) 총리 다 남자들”이라고 언급했다. 계속해서 “여성 결기, 결단 수렴 못 한 게 윤석열 검찰 독재정권 가져왔다”라고도 주장했다.

현장에 참석한 황운하 의원은 “장관님에게 아득바득 대드는 윤석열(대통령)을 당시에 정리해야 했는데 아쉽다”라며 “그 부분만 정리되면 멋지게 시대적 과제이자 소명인 검찰개혁을 한 장관으로 역사에 길이 남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용민 의원은 “이 책을 소설로 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우리가 현직 대통령은 함부로 욕하기 어렵지 않으냐. 그런데 (소설 주인공) 용건석은 ‘이 나쁜 XX’ 마음껏 욕해도 된다”라고 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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