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가축 등에 항생제 사용이 줄면서 이들의 항생제 내성률 역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8일 지난 2003년부터 추진해온‘국가항생제내성안전관리사업’결과, 대표적 동물용의약품인 테트라싸이클린 사용량이 39% 감소했으며, 그 결과 대장균의 테트라싸이클린 내성률이 4~6% 감소하는 성과를 거두었다고 밝혔다.
식약청이 농식품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뢰해 수행한 ‘가축 및 축산물내 주요 항생제 내성실태 조사 및 평가’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동물용 항생제 총 사용량은 1211톤으로 2002년 대비 21.4% 감소됐다. 특히 동물용 항생제 사용량의 절반을 차지하던 테트라싸이클린 사용량은 471톤으로 2002년보다 39%나 감소했다
또 동물의 항생제 내성도 감소해, 가축과 축산물에서 분리한 대장균의 테트라싸이클린 내성률은 전년보다 4~6% 정도 감소했다.
한편 이에 앞서 식약청은 농식품부 등과 공동으로 동물용 항생제 사용 감소를 위해 2003년부터 국가항생제내성안전관리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 결과 배합사료 첨가용 항생제 종류를 2004년 53종에서 올해 18종으로 동물용항생제 잔류기준을 2007년 58종에서 올해 72종으로 확대 강화하고 2007년 3월 무항생제(無抗生劑) 축산물 인증제를 도입한 바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과 내성률은 외국에 비해 아직도 높은 수준"이라며, "농식품부 등 관련 부처와 함께 항생제가 오남용 되지 않도록 교육과 홍보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