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평 “SK실트론, 신용등급 ‘A→A+’로 상향…메모리 반도체 불황에도 실적 개선”

입력 2023-12-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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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는 1일 에스케이실트론(SK실트론)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긍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기업어음 등급을 'A2'에서 'A2+'로 상향 조정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업황이 악화함에도 과거 대비 실적이 개선됐으며, 풍부한 현금창출력을 토대로 개선된 재무안정성이 유지될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1983년 코실(주)로 설립된 에스케이실트론은 국내 유일의 실리콘웨이퍼 제조업체다. 2017년 8월 SK가 LG로부터 지분을 인수하면서 SK그룹에 편입됐다. 지난 9월 말 기준 SK그룹은 에스케이실트론의 지분을 51.0% 보유하고 있다.

에스케이실트론의 지난해 매출액은 2021년 대비 27.3% 증가한 2조3547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EBITDA마진은 33.9%에서 40.7%로 큰 폭 뛰어올랐다. 지난해 상반기 메모리 시장 호황에 따른 웨이퍼 공급 부족으로 업계 웨이퍼 ASP(평균판매가격)가 대폭 상승했다. 특히 고부가제품인 EPI 웨이퍼의 매출이 늘었다.

박원우 한국기업평가 연구원은 "장기공급계약(LTA)에 기반한 평균판가(ASP) 방어, 고부가 제품비중 상승에 따른 제품믹스 개선 효과 등을 토대로 전방 업황 악화 수준에 비해 절대적인 이익창출력은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과점화하는 글로벌 웨이퍼 시장에서 중위권의 시장 지위력을 유지하고, 거래처 다변화 전략으로 사업역량 또한 우수하게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이전대비 개선된 LTA 조건이 전방 업황 등락에도 안정적인 수준의 출하량 유지 및 판가 인상여력을 뒷받침하는 가운데, 전방 수급개선에 따른 점진적인 업황 회복세를 토대로 우수한 수익성과 이익창출력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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