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전략] 커버드콜 전략 월배당 ETF…“선택은 투자목적에 맞는 상품으로”

입력 2023-12-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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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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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하는 월배당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시 현금흐름의 중요성과 미래 주가 상승 등 투자 목적에 적합한 ETF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전문가 조언이 나왔다.

김수명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ETF운용팀 선임매니저는 “월배당 ETF는 소득을 대체·보완할 수 있는 투자처로 활용할 수 있어 최근 주목받고 있다”며 “은퇴 이후 생활자금, 늘어나는 생활 지출에 대한 대비책으로 ETF에서 발생하는 현금흐름을 활용할 수 있어 단순히 보유자산을 매도해 생활자금으로 활용하는 것보다 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는 새로운 투자자산으로서 새로운 은퇴솔루션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짚었다.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연초부터 현재까지 국내 투자자들의 역외 ETF 순매수 상위 10종목 중 4종목이 매월 배당을 주는 상품이었다. 특히, 상위 4종목의 월배당 ETF 중 3개가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하는 ETF였다.

김 선임매니저는 “월 배당금의 출처는 채권 투자 이자, 리츠 임대수익, 주식 배당금과 더불어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한 옵션 프리미엄 등이 있다”며 “매월 콜옵션을 매도해 발생하는 옵션 프리미엄이 안정적인 배당으로 투자자에게 제공된다”고 설명했다.

(출처=미래에셋자산운용)
(출처=미래에셋자산운용)

커버드콜 전략은 주가지수에 투자하면서 해당 콜옵션을 매도해 옵션 프리미엄이 발생시키는 투자 전략을 뜻한다. 옵션을 매도하면 주가지수가 상승했을 경우 옵션 매도에서 발생하는 손실과 주가지수의 상승이 상쇄돼 주가 상방에 대한 제한이 생기는 수익구조가 형성된다. 미래의 불확실한 상승 가능성보다 현재의 확정적인 프리미엄을 받아오는 개념이다.

김 선임매니저는 “주가 국면과 무관하게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추고 안정적인 인컴수익을 얻을 수 있는 전략으로, 매월 배당을 제공하는 월배당형 ETF에 최적화된 전략”이라며 “국내에 상장된 커버드콜 ETF는 총 8종목이며, 전체 자산 규모는 5600억 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또한, “국내 상장 커버드콜 ETF는 확정기여(DC)형 퇴직연금 및 개인형 퇴직연금(IRP), 연금저축펀드에서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덧붙였다.

커버드콜 ETF를 선택하는 데에는 투자목적이 주고려 사항이 돼야한다고 조언했다.

김 선임매니저는 “현재 현금흐름의 중요성과 미래의 주가상승 중 투자목적에 더욱 적합한 ETF를 골라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령, 생애 주기 및 은퇴 준비에 있어서 고정수입이 필요하지만 미래의 주가상승에 더 집중하고 싶을 젊은 층 투자자라면 ‘TIGER미국배당+3%프리미엄다우존스’에 투자해 배당주와 커버드콜 반반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현재 현금흐름에 대한 필요성이 더 높은 은퇴에 가까운 투자자일수록 인컴이 더 높고 안정적인 ‘TIGER미국배당+7%프리미엄다우존스’에 투자하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그는 “노후 자금 혹은 은퇴 후 자금을 위한 투자를 고려 중이라면 IRP 등 연금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면서도 “다만, 기본적으로 주식시장에 노출된 상품이므로 주가 하락에 대해 열려있다. 미국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ETF의 경우 환율로 자산가격이 변할 수 있으며, 인컴을 추구하는 전략인 만큼 시장이 상승할 때 그만큼 따라가지 못하는 구조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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