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전화 출하량 급감 및 고객사 제품 출시 지연이 원인”
▲대만 신주에 있는 TSMC 본사에 회사 로고가 걸려 있다. 신주(대만)/AP뉴시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대만 TSMC가 내년부터 7나노미터(nm·10억 분의 1m) 제품 가격을 5~10% 인하한다.
1일 자유시보는 소식통을 인용해 TSMC가 생산시설 가동률이 가장 낮은 7나노 제품의 가격을 인하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또 3분기 매출액 중 7나노의 비중이 17%에 그쳐 2분기 23%와 지난해 3분기 26%에 비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현재 7나노 공정 가동률은 약 60%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10월 3분기 법인 실적 설명회에서 “7나노 공정 가동률이 애초 예상보다 낮다”면서 “휴대전화 시장의 출하량 급감과 주요 고객사의 제품 출시 지연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향후 가전제품 등 특수 제조 공정에 대한 수요가 반등하면서 7나노 공정 가동률이 다시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7나노 공정이 직면한 상황은 2018~2019년 22·28나노 공정의 가동률 하락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