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관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정부는 북한의 위협에 대해 차분하고 유연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표명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관련부처들이 냉철하게 대응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통일부도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관련된 남북관계 상황을 철저히 점검하면서 긴장감을 가지고 필요한 조치를 취해 나가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통일부에 따르면 정부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 선언 이후 지난 27일 북한이 군사적 위협을 거론했지만 현재까지 개성공단과 해상에서 이상 기운은 감지되지 않고 있다.
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개성공단지역의 출입경은 특이사항 없이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서 현재 진행되고 있다"며 "오전 454명의 우리 국민이 방북하고, 오후에 481명이 귀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천 대변인은 "오전 8시 현재 북한지역에는 총 1075명의 우리 국민이 체류하고 있다"며 "각각 개성지역에 1,033명, 금강산에 40명, 평양에 2명입니다. 현재까지 북한지역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현재 남북 해사당국간의 통신도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27일 2차례 통신을 통해 선박운행계획 등을 확인했고, 오늘(28일) 아침 9시 30분에도 통상적인 절차에 따라 통신이 이루어졌다"며 "북한 선박도 현재 남북 해상항로대를 통해 특이사항 없이 운항하고 있고 현재 우리 해역에는 북한선박 4척이 운항 중에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는 개성공단에 근무하는 우리측 직원의 규모와 관련해서 이미 밝혀드린대로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신변안전을 고려해서 필요한 최소한의 인원으로 공장, 기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권고를 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