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임종석, 종로에서 한판 붙자…종로 출마 노빠꾸”

입력 2023-12-0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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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종로 출마를 선언한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종로에서 한판 붙자”고 제안했다.

이날 하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같은 학번, 같은 학생운동 출신인 저와 임 실장이 붙으면 굉장히 의미가 있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제 임 전 실장이 서울에 나오겠다고 하던데 주변이나 언론 이야기를 들어보면 임 전 실장의 출마 1순위 지역이 종로다. 이 자리에서 공식적으로 ‘종석아, 종로에서 한판 붙자’ 제안을 하고 싶다”고 했다.

두 사람은 모두 86학번으로 민족해방(NL) 주사파 성향인 전대협에서 활동했다. 주사파는 1980년 중반 학생 운동권의 일파로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과 행동 지침으로 삼았다. 하 의원은 전대협 조국통일위원회 간부를 지냈고, 임 전 실장은 전대협 3기 의장이었다.

하 의원은 “정치를 하면서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 누가 더 옳았나, 대한민국과 국민들에게 누가 더 큰 기여를 했고 도움이 되었나”라며 “앞으로 누구의 길이 옳고 더 큰 기여를 할 것인가를 우리 세대에 묻고 싶다”고 강조했다.

부산 해운대에서 3선을 한 하 의원은 27일 ‘험지출마’를 하겠다며 종로 출마를 선언했다. 하 의원은 “저는 한번 선언하면 노빠꾸다. 쭉 간다”며 자신의 종로 출마 의지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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