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때 규모 7.6 강진…필리핀·인니·일본 등에 쓰나미 위협

입력 2023-12-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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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각적인 피해나 부상은 보고되지 않아

▲2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리가오델수르 히나투안에서 지진이 발생해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 히나투안/로이터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필리핀 수리가오델수르 히나투안에서 지진이 발생해 사람들이 대피하고 있다. 히나투안/로이터연합뉴스
필리핀에서 두 번째로 큰 민다나오섬에서 7.6 규모의 강진이 발해 필리핀 현지와 일본에서 한때 쓰나미(지진 해일) 경보가 발령됐다. 미국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현재 쓰나미 위협이 지나갔다고 진단했다.

2일(현지시간) BBC방송에 따르면 유럽지중해지진센터는 이날 저녁 10시 37분쯤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섬 인근 해저에서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진원의 깊이는 32㎞로 파악됐다. 필리핀 남부지역에서 발생한 여진만 20여 차례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관련 기관들은 지진으로 인해 파괴적인 쓰나미가 예상된다고 경고했고 인근 주민들은 대피에 나섰다. PTWC는 지진의 강도와 위치를 고려해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이 쓰나미 영향권에 해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일본 기상청도 지바, 시즈오카, 가고시마 등 태평양 연안 인근에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

PTWC는 이후 “쓰나미 위협이 지나갔다”며 “일부 해안 지역에서는 약간의 해수면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필리핀이나 일본에서는 즉각적인 파해나 부상이 보고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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