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폭설에 뮌헨 공항 한때 폐쇄…한국인 수십 명 발 묶여

입력 2023-12-0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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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남부 하루 43cm 폭설
뮌헨 중앙역 운행 중단되고 축구 경기도 취소
항공편과 열차 일부 재개

▲독일 뮌헨의 한 마을이 2일(현지시간) 폭설에 뒤덮여 있다. 뮌헨(독일)/로이터연합뉴스
▲독일 뮌헨의 한 마을이 2일(현지시간) 폭설에 뒤덮여 있다. 뮌헨(독일)/로이터연합뉴스
독일을 비롯한 유럽 중부 지역에 폭설이 내리면서 한때 독일 2대 공항인 뮌헨 공항이 폐쇄되는 일이 벌어졌다.

3일(현지시간) 도이체벨레(DW)에 따르면 독일 뮌헨 공항은 폭설로 인해 전날 밤부터 이날 오전 6시까지 항공편 운항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전체 760편 가운데 320편 운항이 중단됐다.

독일 남부에선 하루 동안 약 43cm의 눈이 내렸다. 현지 매체 바이에른24는 집계를 시작한 이래 12월 기준 하루 동안 가장 많은 양이라고 설명했다.

그 여파에 한국인 수십 명도 공항에 발이 묶인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재 뮌헨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는 한국인 단톡방에 약 60명이 있으며 이들은 공항에서 노숙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비된 곳은 공항뿐이 아니었다. 전날부터 뮌헨 중앙역을 오가는 열차 운행이 취소되고 대부분 지역에서 버스와 트램 운행이 중단되면서 승객들의 불편은 가중했다. 또 우니온 베를린과 바이에른 뮌헨 축구 경기를 포함해 도시 내 활동이 전면 취소됐다.

이후 오전 6시를 기점으로 뮌헨 공항과 중앙역이 일부 운행을 재개했지만, 모든 서비스가 회복될 때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NYT)는 “독일 철도는 뮌헨의 주요 역에서 출발하거나 도착할 예정인 승객들에게 4일까지 여행을 미뤄달라고 요청했다”며 “공항 관계자는 비행기가 다시 이륙하고 있지만, 항공편 지연과 취소는 여전히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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