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자기주도형 봉사활동' 도입…봉사자 VIP 명예 배지 지급

입력 2023-12-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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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공단 봉사자들이 긴점박이올빼미 인공둥지를 관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 봉사자들이 긴점박이올빼미 인공둥지를 관찰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공단이 내년부터 자기주도형 봉사활동 제도를 시행하고, '국립공원 봉사자(VIP) 명예 배지'를 지급한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5일 '자원봉사자의 날'을 맞아 내년 3월부터 '자기주도형 봉사활동 제도'를 도입하고 '국립공원 봉사자(VIP)' 명예 배지를 지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VIP(Volunteers In Parks)는 미국공원청에서 국립공원 자원봉사자를 칭하는 용어로 봉사자 자긍심 고취를 위해 사용된다.

국립공원공단은 연 70시간 이상 활동한 자원봉사자 중 10시간 양성 교육을 수료하고 인증받은 봉사자를 선정해 VIP 명예 배지를 수여하고 또, 활동 시간에 따라 금색(2000시간), 은색(1000시간), 동색(500시간) 배지를 지급할 예정이다.

국립공원의 이번 '자기주도형 봉사활동 제도'는 기존 수요처 중심의 봉사활동을 자원봉사자가 희망하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변경한 것이다.

이 제도는 희망 봉사활동 제안부터 자원봉사자 모집, 활동, 평가까지 봉사활동 전 과정에 자원봉사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은 봉사활동의 필요성, 안전성 등을 확인해 안전교육, 필요 자재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자원봉사자의 휴식, 교육 등 쾌적한 봉사활동 여건을 제공하기 위해 전 국립공원에 자원봉사센터를 확보한다.

국립공원 자원봉사자 신청은 국립공원 자원봉사 누리집(volunteer.knps.or.kr)에서 받으며 △공원 자원보전 △공원 환경보호 △지역사회 협력 △탐방서비스 등 국립공원 관리 전반에 걸쳐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올해 국립공원 자원봉사 활동은 대표적으로 △오대산 긴점박이올빼미 인공둥지 관찰 △덕유산 광릉요강꽃 자생지 발굴 등 국립공원 생태계 보호 과제 중심으로 운영됐다.

또한 국립공원 내 거주민의 생활환경개선 작업(전기안전 점검, 창호 교체 등)에 전기 기능장을 비롯한 건축학과 대학생들이 참여하는 등 재능기부 봉사활동도 펼쳐졌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 자원봉사활동은 환경의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 자발적인 마음을 엮어내는 것"이라며 "내년부터 자기주도형 봉사활동을 도입해 국립공원을 자원봉사자가 자신의 재능을 마음껏 기부할 수 있는 봉사활동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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